![]()
-신랑 박정수·신부 응후엔티 氏 ‘화촉’
정선향교(전교 전광표)는 지난 11월 1일 명륜당 마당에서 고유의 예법에 따라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이날 주인공은 신랑 박정수 군과 베트남 출신 신부 응후엔티 양으로, 두 사람은 고즈넉한 향교의 정취 속에서 200여 하객들의 축복과 함께 백년가약을 맺으며 인연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혼례식은 전통 의식 절차에 따라 초례청 마련, 전안례(拜案禮), 교배례(交拜禮), 합근례(合巹禮) 등으로 진행됐으며, 예복을 차려입은 신랑과 신부의 단정한 모습이 참석한 하객들의 큰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정선향교 이진순 사무국장은 “요즘은 간소한 예식이 늘고 있지만, 우리 고유의 혼례 문화를 되살리고자 하는 젊은 부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처럼 다문화가정이 전통혼례를 선택한 것은 한국의 예절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이 담겨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근 정선지역에서는 향교와 문화단체를 중심으로 전통혼례 확산 운동이 이어지며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통혼례 역시 지역 주민과 향교 유림, 가족 등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한편, 정선향교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다문화가정의 조화로운 정착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일환 기자
ⓒ 정선신문 & jsweek.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몸의 균형은 발에서 시작… 건강수명 늘리려면 매일 빠르게 걸어야”
“허리가 아픈 것도, 무릎이 무너지는 것도 시작은 발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족부학 명장 1호’인 이재욱(사진) 교수가 최근 정선을 찾아 “발은 단순한 신체 말단이 아니라 몸 전체 균형의 출발점”이라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로 매일 꾸준히...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
정선 인구 3만5128명… 9개월째 '사람 돌아오는 산골' 현실로
한때 떠나는 사람보다 남는 사람이 적었던 정선의 산골 마을에 다시 불빛이 늘고 있다. 닫혀 있던 집 대문이 열리고, 비어 있던 방에 전등이 켜지고, 오래 끊겼던 생활의 숨결이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 -
정선, 인생 2막 도시로 떠오르다… 2년 새 1499명 늘었다
한때 정선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더 익숙한 곳이었다. 탄광의 불이 꺼진 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고, 빈집 처마 밑에는 먼지만 쌓였다. 시장 골목의 간판은 하나둘 빛을 잃었고, 산 아래 마을에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체념 같은 말이 오래 남아 있었다. 하지만 ...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