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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박정수·신부 응후엔티 氏 ‘화촉’
정선향교(전교 전광표)는 지난 11월 1일 명륜당 마당에서 고유의 예법에 따라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이날 주인공은 신랑 박정수 군과 베트남 출신 신부 응후엔티 양으로, 두 사람은 고즈넉한 향교의 정취 속에서 200여 하객들의 축복과 함께 백년가약을 맺으며 인연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혼례식은 전통 의식 절차에 따라 초례청 마련, 전안례(拜案禮), 교배례(交拜禮), 합근례(合巹禮) 등으로 진행됐으며, 예복을 차려입은 신랑과 신부의 단정한 모습이 참석한 하객들의 큰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정선향교 이진순 사무국장은 “요즘은 간소한 예식이 늘고 있지만, 우리 고유의 혼례 문화를 되살리고자 하는 젊은 부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처럼 다문화가정이 전통혼례를 선택한 것은 한국의 예절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이 담겨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근 정선지역에서는 향교와 문화단체를 중심으로 전통혼례 확산 운동이 이어지며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통혼례 역시 지역 주민과 향교 유림, 가족 등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한편, 정선향교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다문화가정의 조화로운 정착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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