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교회 10곳 개척·‘정선유치원’ 설립
김득원 정선중앙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23일 102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김 목사는 1924년 7월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태어나 1950년 초 인천으로 월남, 6.25전쟁이 끝난 1953년 총신대학교에 입학, 1958년 졸업했다. 동향이던 영월교회 차득련 목사의 권유로 정선중앙교회에 부임했다. 이후 정선중앙교회를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도 1961년 고한 두문동교회, 62년 증산중앙교회, 64년 고한동신교회, 67년 봉정교회·북평제일교회, 69년 정선제일교회, 73년 여량교회, 75년 구절중앙교회, 79년 신현교회 등 총 10개의 교회를 새로 개척했다. 1963년에는 당시 유아교육시설이 전무했던 정선읍의 사정에 “교회가 지역을 위해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정선유치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 김 목사는 종이 한 장 허투루 쓰는 일이 없을 정도로 근검절약이 몸에 뱄지만, 사정이 어려운 이웃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며 오히려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해 늘 주위의 귀감이 됐다. 이런 성품 때문에 김 목사가 도시의 큰 교회로 옮기려 할 때마다 교인들은 물론 정선 지역의 원로 인사들이 나서서 지역에 남아달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교계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워 장로교의 지역단위인 강원노회장, 강동노회장 등도 수차례 역임했다. 한편 김득원 원로목사는 1958년 4월 18일 정선중앙교회에 부임해 1993년 12월 원로목사로 추대되기까지 35년 6개월간 정선 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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