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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행복 – 자괴의 눈물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4.09.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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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는 두 개의 바다가 있답니다.


하나는 갈릴리 해이고, 또 하나는 사 해입니다. 그런데 똑같이 요단강에서 흘러 들어오는 바다인데 갈릴리 해는 물이 맑고 고기도 많으며 물 옆에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새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생명의 바다인 반면 사해는 물이 맑지 못하고 염분이 많아 고기들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라고 합니다. 그것은 토양이나 주위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갈릴리 해는 물을 받아들이는 만큼 즉시 흘려보내기를 반복하는 대신, 사해는 물을 받는 만큼 즉시 흘려보내지를 않고 오래 가두어 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에 출전하여 여자 단체전과 혼성 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신유빈(20세) 선수로 인하여 저는 지금도 회한의 가슴앓이를 하고 있답니다.


신 선수는 어린 나이 탁구 신동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탁구 국가 대표 상비군으로 발탁,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이랍니다.


신 선수는 중학교 때 고등학교 진학 대신 탁구 실업팀에 입단하여, 16살의 생애 첫 월급 600만원을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운동화 50여 켤레를 사서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아 청소년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하는가 하면, 이번 바나나맛 우유 광고 모델로 선정되어 받은 모델료 중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하였답니다.


또한 신 선수는 올림픽 메달의 영광을 같이 출전한 언니 오빠들 덕으로 돌리는가 하면, ’돈은 먹고 살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어린 신 선수의 말은 항상 부모님께서 가르치신 가훈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어린 신유빈 선수의 마음가짐과 행동들을 접하면서 나 자신이 부끄러움에 몇 날을 가슴앓이 하고 있답니다.


이 나이 살면서 이웃들에게 무엇을 베풀면서 참된 삶을 살았는가 하는 ’자괴의 눈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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