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정선 기업 - 곤드레톡으로 도시인들 입맛 사로잡았습니다.
북평면에 위치한 해비즌 협동조합, 정선의 대표 특산물인 곤드레를 이용한 동결건조 방식의 곤드레톡를 개발했다. 밥·국·찌개 등에 톡 털어 넣으면 조리가 끝나 ‘곤드레톡’이란 이름을 붙었다. 북평면 문곡리 출신의 해비즌협동조합 김용수(59세·사진)대표를 조합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협동조합 이름이 특이합니다. 이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해비즌이라는 이름은 정선의 맑고 아름다운 자연 햇살로 키운 깨끗한 농산물만을 제조한 식품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저희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식품만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 곤드레톡 제품이 개발된 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고교 졸업 후 도시에 나가 살다가 IMF때 다시 정선으로 귀향 했습니다. 귀향 후 도시에 있는 지인들에 게 말린 곤드레 나물을 자주 선물했는데 선물을 받은 지인들 대부분이 나물로 곤드레 밥을 하는 방법을 몰라 못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품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합원들과 농업기술센터의 담당자분들과 협업을 통해 나온 제품입니다.
❖ 제품이 처음 출시는 언제쯤인가요?
2015년에 처음 출시되었는데 처음에는 곤드레 건나물 보다 가격대가 비싸서 판매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8년도 동계올림픽 당시 지역 특산품으로 선정이 되어 알려지기 시작하며 점점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2015년 처음 출시하던 해에 250만원이 연매출이었는데 지금은 그 100배 정도의 매출을 이루고 있습니다.
❖ 어떤 제품들이 생산이 되고 있습니까?
대기업들은 즉석밥으로 곤드레밥을 판매하고 있는데 저희 제품은 밥을 짓는 수고가 필요한 편이라 대기업의 즉석밥의 틈새시장을 우리가 공략하고 있는 셈입니다. 제품으로는 곤드레톡, 영양곤드레톡, 시레기톡, 무시래기톡, 신선채소톡 그리고 황기차가 있습니다.
❖ 제품이 외국 수출도 준비중이라던데요?
작년에 미국쪽으로 수출 길이 열렸는데 외국 수출 에는 식품 안전성 테스트를 하고 절차도 복잡해서 어려운 과정들을 통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수출을 도와주고 있는 대한무역진흥공사 강원도 지부에서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 과정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더 이상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이 되면 다시 수출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 정선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만 고집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곤드레와 무시래기 야채 등은 정선에서 다 생산된 재료들이고요, 대추와 밤 같이 정선에서 생산 되지 않는 것들은 국내 생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 회사 경영방침으로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재료가 부족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 때는 괜한 고집을 피우는 게 아닌가 하는 후회도 합니다만 끈기 있게 잘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로 인한 타격은 없습니까?
오프라인 판매가 많이 줄었습니다. 때문에 온라인 매장들이 활성화되어 더 관리하고 있습니다. 폐쇄몰, 강원몰, 네이버스토어에서 구매가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고요, 작년 12월부터는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쿠팡에도 입점했습니다.
❖ 제품이 많이 알려졌는데 생산량이 부족하진 않습니까?
여기저기 판매 문의는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이 알려지는 만큼 공장 시설도 키워야 하는데 아직은 우리 역량으로는 겨우 포장 시설만 갖출 수 있는 형편입니다.
제품 생산은 농업기술센터 가공 시설들을 이용하고 있는데 많은 양을 만들어 내지 못하니 저희로서는 생산 공장을 세우는 일이 우선이기도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주십시오.
요즘에는 주먹밥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곤드레 나물이 들어가는 주먹밥 아이디어인데 제품화까지 어려움은 있겠지만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저희와 함께 일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고정수익을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그분들이 고정적이 수익이 늘어나시면 해비즌도 동반해 성장해 갈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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