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방역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요”
코로나19가 만든 또 하나의 극한직업이 있다. 바로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검사를 위한 코로나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역 의료진들이다. 다른 계절도 힘들다고 하지만 여름철 더위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고 한다. 거기에다 많은 업무로 인한 수면 부족도 방역 의료진에게는 넘기 힘든 고개라고 한다.
“하루 평균 2~3시간 자고 다시 근무를 서야 하는 상황이에요, 근무를 마치면 새벽 2시가 넘는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대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선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지요.”
고한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13일부터 방역업무를 위해 매일 고한 선별진료소로 출퇴근 하는 정선군보건소 감염병 관리팀 이랑공(43세·사진)을 만났다.
그는 매일 선별진료소 관리를 위해 7:30분 정선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오른다. 8:30분에 선별 검사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점심시간 직전까지는 물 한모금도 생리 현상도 금지다. 불볕더위를 견디며 종일 선제 검사를 진행 하고 명단과 검체를 검사소로 보내고 나면 새벽 1시가 넘는다.
다시 새벽 2시쯤 검사소에서 오는 결과지를 받아 양성 확진자가 나오면 그때부터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하다 보면 그는 휴식을 못하고 다시 하루를 열게 된다.
“콧구멍을 왜 이리 아프게 쑤시냐고 의료진에게 밀치고 화를 내고 욕하시는 분들이 자주 있는데 그런 순간, 우리도 사람인지라 감정을 추스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일하시는 모든 방역 의료진들이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매일을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그때, 울컥 감동이 밀려오기도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는 의외로 기본을 안 지키는 사람들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동선 파악을 하다 보면 아직도 콜체크인 전화를 안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어기는 분들도 많구요,” 우리의 사소한 부주의가 방역 의료진들이 더 고단한 사지로 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정선에서 초등학교·중학교를 지낸 그는 오랜 도시 생활에 지쳐 다시 지난 2017년 정선군 보건소로 지원해 왔다.
“치열한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여유로운 시간들을 지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선으로 다시 돌아 왔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매일 2시간의 잠도 허락 되지 않는 바쁜 삶으로 다시 돌아 가 버렸습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언제 스톱이 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는 그는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코로나 방역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언젠가는 바이러스가 사라질꺼라는 믿음뿐이라 했다. 방호복이라는 보호 장비를 입고 있지만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과 많은 업무 스트레스로 지쳐 가고 있는 방역 의료진들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개인 스스로의 방역에 힘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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