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증산의 농공단지 외곽의 길가, 식당이 있을까 싶은 장소에 자리 잡은 이 집은, 군민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주인 김춘례씨(73세)가 이 식당을 연 것은 40년 전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식들을 키워야 한다는 모정으로 시작한 식당이었다.
진식당의 인기 메뉴는 돼지 곱창전골, 일품요리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돼지곱창이 원재료라는 걸 잊게 하는 깔끔하게 매운 맛이 난다. 더구나 푸짐하게 곁들여 주는 부추와 쑥갓을 곱창과 함께 익혀 깻잎과 싸 먹다 보면 돼지 곱창이라는 생각이 잊게 된다. 술을 즐기는이라면 술맛 나게 하는 안주일 듯 싶다.
“탄광이 흥하던 시절, 손님들이 많아서 처마 밑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기다리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지요,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힘이 나고 행복합니다”
춘례씨의 진식당은 탄광들이 문 닫고 사북으로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생기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했다. 탄광이 흥하던 시절처럼 장사가 잘 되지는 않아도 식당을 찾던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이제는 정선뿐 아니라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식당이 되었다.
개업이후 춘례씨는 곱창전골과 닭사리 딱 두 가지 메뉴만 만들어 판매 중이다.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메뉴를 추가할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 40년 넘게 장사를 이어온 이 집은 명절이면 고향에 오면 꼭 들러 먹고 가는 출향인들이 많은데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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