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매출 5억3,770만 원…생산량도 11% 줄어 농민들 판매처 다변화·노후 선별시설 개선 추진
정선군 화암면의 대표 농특산물인 화암토마토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5억3,770만 원에 그쳤다. 생산량 감소와 출하 초기 가격 하락에 생산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화암토마토작목반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6억2,900만 원보다 9,130만 원 감소했다.
생산량도 약 228톤으로 지난해 256톤보다 28톤 줄었다. 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선별·운송비까지 올라 농가가 체감하는 소득 감소는 더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에는 5㎏ 기준 약 1만 박스를 출하했지만 경매가격은 박스당 5,000원 안팎에 머물렀다. 출하 초기 일부 물량은 2,000~3,000원대에 거래돼 생산비조차 건지기 어려웠다.
최종진 작목반장은 “생산비는 계속 오르는데 농산물 가격은 받쳐주지 못해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작목반은 조기 출하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식재를 한 달가량 앞당겼으나, 소비 위축과 시장 여건 악화로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선군 화암면의 대표 농특산물인 화암토마토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5억3,770만 원에 그쳤다. 생산량 감소와 출하 초기 가격 하락에 생산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월 들어 기존 서울 가락시장 중심의 판매처를 대구·대전 청과시장 등으로 넓히면서 가격은 박스당 2만 원 안팎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남은 출하 물량이 적어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노후 선별시설도 해결 과제다.
작목반원 김순중 씨는 “선별기가 낡아 작업 효율이 떨어지고 인력과 시간도 더 많이 든다”며 “농가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대한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목반은 농한기에 품종 변경과 식재시기 조정, 판매처 다변화, 시장별 출하전략, 선별시설 개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반장은 “한 곳의 도매시장에 의존해서는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내년에는 판매처를 다양화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출하전략을 세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암토마토는 정선의 청정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지역 특산물로, 높은 당도와 선명한 빛깔, 우수한 저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권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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