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억 들인 고한12리 공영주차타워, 1년간 2만2천대 이용
공영주차장 6곳 직영·유료화로 장기 주차 줄고 회전율 높아져
고한읍 공영주차장이 단순히 차를 세우는 공간에서 주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를 잇는 ‘교통복지 거점’으로 변하고 있다.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4일 문을 연 고한12리 주차타워(사진)에는 개장 이후 1년 동안 2만2천여대의 차량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60대가량이 이용한 셈이다. 관광 성수기마다 빈자리를 찾아 골목을 돌던 차량이 공영주차장으로 분산되면서 상습적인 주차난과 주민 불편도 한층 줄었다.
고한읍은 하이원리조트와 고한야생화마을, 마을호텔 18번가, 고한구공탄시장, 만항재, 정암사 등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다.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차량이 몰릴 때마다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다.
군은 이에 총사업비 93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2,152㎡, 연면적 6,087㎡ 규모의 고한12리 주차타워를 건립하고 주차 공간 211면을 확보했다. 고한8리·20리 주차타워와 고한17리 주차타워, 고한복합문화센터 공영주차장 등도 잇달아 확충했다.
현재 고한읍에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은 모두 6곳이다. 군은 주차관제시스템과 통합콜센터를 갖추고 직접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유료 운영을 시작한 뒤에는 장기 주차가 줄어들고 차량 회전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주차요금 결제 방식에도 ‘정선다움’을 입혔다. 지난 6월 1일부터 군이 직영하는 고한읍 유료 공영주차장에 지역화폐인 와와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용객은 와와페이의 선할인 혜택을 받아 주차비를 아끼고, 결제된 지역화폐는 다시 지역 안에서 돌게 된다.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주차 공간을, 주민에게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지역경제에는 소비의 선순환을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주차 정책인 셈이다.
이덕종 정선군 교통관리사업소장은 “공영주차장은 단순히 차량을 세우는 곳이 아니라 주민 생활환경과 관광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기반시설”이라며 “이용자 중심의 운영과 와와페이 연계 서비스 확대로 주민 편의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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