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까지 정선제2교 아래서 무료운행
정선문화원(원장 윤형중)은 지난 9일 정선읍 조양강변에서 나룻배 아리랑2호 진수식을 열고, 도선의 안전운행과 정선 관광활성화를 기원했다.
아리랑 2호는 그동안 장기간 운행되었던 나룻배 (아리랑1호)가 심하게 부식돼 전통방식으로 새로이 제작된 도선이다.
아리랑 2호는 오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행되며 토·일요일·공휴일·정선5일장날, 관광성수기에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조양강에서 운행된다.
조양강 나룻배는 정선 제2교가 개통되기 전인 1968년까지만 해도 정선읍내와 녹송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녹송마을 주민들은 5일장·우시장을 보기 위해 읍내로 나가려면 꼭 나룻배를 타고 건너야 했다.
정선 제2교가 개통되기 전 녹송마을과 정선읍내를 유일하게 연결해 주던 교통수단인 나룻배는 정선읍네 사람들에게는 많은 추억거리를 가져다 줬다. 특히 정선역에 기차가 들어온 67년부터 정선교가 준공되는 약 2년간은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가 새벽 2시경 정선역에 도착해 그 기차를 타고 온 주민들이 읍내로 들어올 때 뱃사공 아저씨가 깜박 잠들면 발을 동동구르며 나루터에서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뱃사공이란 직업은 그 당시엔 무척 고단한 일과였을 것이다.
문화원은 지역 어르신들이 간직한 생활문화를 계승해 향토문화의 전승보존에 기여하며 나아가 지역을 찾아오는 정선5일장 관광객들에게 체험의 기회와 지역문화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컨텐츠로 개발하는 한편,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인생의 황금기를 보람 있고 행복한 문화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아리랑2호를 운행하는 안상찬(74. 정선읍 봉양리 거주)씨는 정선 이절과 다래를 연결하는 월천나루에서, 이균식(73세) 씨는 가수리 하매나루 뱃사공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분들이다.
특히 이번 아리랑 2호는 전통 목선으로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길이 9.5m, 너비 2m30cm 크기로 양쪽 나루터 간에 줄을 설치해 사공이 줄을 잡아당겨 이동하는 방식이다.
아리랑 2호 나룻배는 열차가 들어오는 정선역에서 정선 5일장까지 걸어오는 관광객들에게 무료 탑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리랑 고장의 고즈넉한 정취와 분위기를 선물해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연간 1만5천여명이 탑승하는 아리랑 나룻배 운행은 생활문화를 전승시키고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정선군노인일자리와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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