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주요 관광지들, 대중 관심 줄었다
2013년 이후 대체로 하향 곡선

2016년 가을 부산시민들이 2~3일에 걸쳐 PC와 스마트폰으로 ‘독감에 좋은 음식’을 검색하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그리고 열흘 뒤 부산지역에 독감이 유행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약국에는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이 가상의 사례와 같은 일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인터넷 검색 키워드 정보는 정보기관이나 기업체, 정당, 컨설팅업체 등이 여론파악, 시장조사, 투자, 마케팅 등을 위해 참고하는 중요 정보로 부각된 지 오래다. 동시에 민감성도 가지고 있어 일부 포털 사이트는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본지는 관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변화를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빈도 추이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편집자 주
정선 주요 관광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를 제외한 관내 구글 검색어 상위 5개 관광지에 대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검색 횟수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완만한 하향세를 보여,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일바이크·정선5일장 하향세 두드러져
매년 10월 최고치를 보이는 계절성 관광지인 민둥산은 2012년 10월의 검색횟수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10월의 검색 횟수는 52에 불과했다. 다만 9월과 11월의 검색횟수는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백산은 설경을 찾는 관광객이 많고, 하이원리조트가 인근에 있는 여건으로, 겨울 시즌에 높은 관심도가 나타났는데 민둥산과 달리 관심도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함백산과 민둥산은 다른 관광지와 달리 서울보다 부산에서의 검색횟수가 다소 높아 다른 관광지에 비해 수도권보다 영남권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선5일장의 경우 2013년 6~10월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가는 추세다.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 8월의 검색 횟수를 100으로 봤을 때, 2014년 8월 53, 2015년 8월 38로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비수기인 12월과 1월의 검색비율은 꾸준한 수치를 기록했다.
화암동굴은 2012년 3월 매스컴의 영향으로 반짝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8월 최고치를 보이는데, 2013년 8월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8월에는 52의 검색횟수가 기록됐다.
가장 하향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정선레일바이크였다. 레일바이크는 2012년 8월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2012년 연중 검색횟수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검색 횟수는 26수준에 불과했다. 레일바이크 출발지인 구절리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한창때에 비하면 매출이 성수기 며칠 빼고는 절반을 조금 넘는다”며 “이 수준으로 유지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더 떨어질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통계상으로는 문제없지만 통계에는…
정선군이 집계한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선5일장의 관광객은 95만5455명으로 대중들의 구글 검색 횟수가 가장 많았던 2013년(44만9127명) 보다 오히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상인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저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객 집계 수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유료 관광지로 통계의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화암동굴(-42%)과 레일바이크(-17.7%)는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 나서
때문에 관내 관광업계에서는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선군도 최근 들어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회로 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정선고드름축제를 비롯해, 구절리 곤충 캐릭터마을, 임계 스트레스 해소마을, 예미MTB마을, 정선5일장에서 노추산까지 이어지는 여행 코스 개발, 야생화단지, 민둥산 억새 생태관광지 개발, 동강따라 천리길 사업 등이다. 이러한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 사업들이 다소 시들해진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 정선으로 모으고,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여부에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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