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함백탄전 동발세우기 민속단, 강원민속예술축제 3위


갱도 붕괴를 막고 광부들의 생명을 지켰던 ‘동발세우기’가 무대 위에서 되살아났다.
정선함백탄전 동발세우기 민속단(사진)이 지난 28~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31회 강원민속예술축제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원도와 KBS춘천방송총국이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도내 17개 시군 민속단 850여 명이 참가했다.
동발세우기는 갱도가 무너지지 않도록 목재를 다듬어 기둥과 버팀목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지하의 압력을 견디는 구조물을 세우는 데는 광부들의 오랜 경험과 동료 간 호흡이 중요했다.
민속단은 목재를 다듬고 동발을 세운 뒤 석탄을 캐는 과정을 민속예술로 풀어냈다. 작업 동작과 노동의 리듬에 서로의 안전을 지키며 일하던 광부들의 모습을 담아, 사라져가는 탄광의 기술과 공동체 문화를 전했다.
정의락 사북9리 이장은 “동발세우기는 광부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기술이자 서로의 생명을 지켜온 노동의 지혜”라며 “더욱 보완해 정선 탄광촌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를 전국에 더 잘 풀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축제 최우수상은 철원군의 ‘토성농악’, 우수상은 횡성군의 ‘정금 농요’가 받았다. 강원민속예술축제는 1983년 시작돼 200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정일환 기자
ⓒ 정선신문 & jsweek.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폐광지역 휩쓴 ‘여수 멸치 재벌집 아들’ 골프왕…100억대 사기 의혹
지난2일 ‘사건반장’ 보도…피해자들 “피해액 100억원대로 추정”, 일부 경찰 고소 ‘박씨’로 활동했지만 실제 성은 ‘양씨’로 밝혀져…여성들과 관계 뒤 금전 요구 의혹도 골프장에서는 실력파 우승자였고, 주변에는 ‘여수 멸치 재벌집 막내아들’로 통했다. 상금을 기부하고 선물... -
정선사과축제, 아삭한 한입에 가을 흥이 ‘들썩’
통기타 선율에 손태진·서주경 무대…라디오 공개방송도 마련 아삭한 정선사과를 맛보고 통기타 공연과 야시장까지 즐기는 가을축제가 임계에서 열린다. ‘2026 정선사과축제’가 오는 11월 7일과 8일 이틀간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에서 ‘사과로 즐기는 특별한 하루!’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사과와 지... -
아리랑제 맛을 더하는 주민식당…봉사자도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임계면 출장뷔페 전환…인력 분산·교대 운영으로 공평한 참여 보장해야 <북평면 주민들이 정선아리랑제 주민식당에서 음식과 식재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제51회 정선아리랑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무대에 불이 켜지고 주민들이 공연장으로 모여들기 전, 북평면... -
정선군, 사북에 교도소 유치 나섰다
2009년 지구단위계획 결정된 사북직전…폐광지역 새 성장 기반 마련 도전 2035년 운영 목표 지역민 채용·농산물 구매 추진…영월·태백 사례로 지역상생 검토 정선군이 사북읍에 교정시설(교도소) 유치를 추진한다. 건설비 2,419억원 규모의 국가... -
정선의 동심, 남진원의 작품 5편 교과서에 오르다
산과 버스가 숨바꼭질 한다 굽이굽이 숨었다 나타나고 나타났다 숨고 또 찾았다 또 숨었다 종일 산과 버스가 숨바꼭질 한다 정선 출신 아동문학가 남진원(73)의 동시 「산골 버스」다. 「가을 한낮」, 「어머니」, 「그때 그 고향집」 등 4편과 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어린... -
탄광의 기억, 박물관과 축제로 되살아나다
광부들의 일터였던 정선 사북의 탄광이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의 공식 개관과 함께 제30회 석탄문화제와 ‘2026 탄광문화축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M650 박물관과 사북 650거리 일원에서 펼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