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울창한 미락숲에 아름다운 음악과 주민들의 웃음꽃이 가득 울려 퍼졌다.
임계면번영회(회장 김종국)가 주관한 '제5회 미락숲 음악회'가 지난 7일 낙천2리 미락숲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락숲은 낙천2리 일대의 울창한 숲과 하천이 어우러진 임계면의 대표적인 주민 휴식공간으로, 여름철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숲에서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 함께 만드는 행복한 임계'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음악회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여름 밤의 휴식과 문화적 감성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여름 임계 지역은 폭염과 가뭄, 계속된 영농 작업으로 농업인들의 피로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낮 동안 과수원과 밭에서 땀 흘린 주민들에게 미락숲 음악회는 잠시 일손을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르며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휴식의 시간이 됐다.
MC 정영옥의 사회로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에는 웅장한 사운드의 '하슬라빅밴드'와 '정성훈'의 감성적인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인기 포크 가수 '양하영(양하영밴드)', 버스킹 아티스트 '반꼽슬', 국악 '강미선', 트로트 '진성우' 등 다채로운 장르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미락숲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관객석에는 가족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주민들, 산책을 하다 공연장을 찾은 관광객들, 공연에 맞춰 박수를 보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어우러졌다. 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어진 공연은 미락숲의 여유롭고 정겨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먹거리 장터도 마련됐다. 낙천2리 부녀회는 관객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는 간이 매점을 운영하며 축제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종국 임계면번영회장은 "미락숲의 자연 속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음악을 즐기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락숲 음악회가 정선군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주민 모두가 행복한 임계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자연과 음악, 주민 공동체가 어우러진 임계면의 대표 여름 문화행사로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위로와 휴식을, 방문객들에게는 정선의 따뜻한 정취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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