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북 도사곡 250m 벽면 캠핑, 물놀이, 썰매 즐기는 사계절 이야기길 변신


오랫동안 회색빛으로 남아 있던 사북읍 도사곡아파트 옹벽에 분홍색과 보라색 옷이 입혀졌다.
낡은 벽면에는 정선군 대표 캐릭터 ‘와와군’과 캠핑, 물놀이, 겨울 썰매를 즐기는 모습(사진)이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평범한 출퇴근길이 사계절 이야기를 만나는 산책길로 변했다.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석탄산업전환지역 생활주변 환경개선사업으로 도사곡아파트 일원의 노후 옹벽을 정비하고 주민을 위한 새로운 휴식·볼거리 공간을 조성했다.
도사곡아파트 옹벽은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으며 벽면이 낡고 색이 바래 주변 경관을 어둡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민들이 출퇴근하거나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마주하는 생활공간인 만큼 정비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생활주변 환경개선사업 참여자 10명과 함께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250m에 이르는 옹벽의 손상된 벽면을 정비하고 도색과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색채다. 칙칙했던 회색 옹벽을 분홍색과 보라색 계열의 밝은 파스텔톤으로 도색해 버스정류장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주변까지 한층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로 바꿨다.
기존 벽화도 새롭게 손봤다. 벽면 곳곳에는 정선군 대표 캐릭터인 와와군을 등장시키고 캠핑과 물놀이, 겨울 썰매 등 정선의 사계절 관광과 여가를 주제로 한 그림을 더했다. 단순히 낡은 벽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과 방문객들이 걸으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작은 야외 갤러리로 꾸민 것이다.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매일 오가는 길의 분위기가 밝아지면서 아파트 전체가 새롭게 단장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차주영 도사곡아파트 관리소장은 “오랫동안 회색빛이었던 옹벽이 밝은 색채와 벽화로 단장되면서 아파트 분위기가 한층 환해졌다”며 “주민들도 출퇴근길에 달라진 마을 모습을 보며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규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노후시설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날마다 마주하는 공간을 밝고 쾌적하게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석탄산업전환지역의 낡은 생활공간을 정비하고 마을 특성을 살린 경관개선사업을 확대해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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