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북읍,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으로 절단기 도입 예산 절감…120일간 효과·경제성 검증


정선군 사북읍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절단해 부피를 줄이는 장비(사진)를 도입했다. 수거·운반 비용 절감과 재활용률 향상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자원순환 행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폐스티로폼은 무게는 가볍지만 부피가 커 수거 차량의 적재 효율을 떨어뜨리고 보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대표적인 생활폐기물이다.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양이 적어 수거와 운송 횟수가 늘어나는 데다 선별과 처리 과정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사북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하기 쉬운 크기로 자르는 절단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장비는 사북읍 사북리 332번지 제설창고 부지에 설치됐다.
폐스티로폼을 수거한 뒤 별도의 처리시설로 옮기기 전에 현장에서 곧바로 절단함으로써 부피를 크게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거 차량의 적재량을 늘려 운반 횟수와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별과 처리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돼 현장 작업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작업 안전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운반 차량 운행 감소에 따른 연료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장비는 조달청이 추진하는 ‘2026년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도입됐다. 사북읍은 혁신제품 시범사용기관으로 선정돼 별도의 지방비를 들이지 않고 장비를 확보했다. 새로운 장비의 성능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동시에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사북읍은 앞으로 약 120일간 절단기를 시범 운영하면서 폐스티로폼 처리량과 부피 감소율, 운영 편의성, 유지관리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장비의 활용성과 경제성을 분석한 뒤 추가 도입 여부도 검토한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별도의 예산 부담 없이 혁신제품을 행정 현장에 우선 적용하고 실질적인 성능과 효과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범 운영을 통해 처리 비용 절감과 재활용률 향상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지역과 폐기물 처리 현장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도상희 사북읍장은 “폐스티로폼은 처리 비용과 행정력이 많이 소요되는 생활폐기물 중 하나”라며 “이번 혁신제품 시범사용을 통해 폐기물 처리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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