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문수전서 인문학 콘서트 ‘여름’ 개최… 기후위기 성찰 강연과 재즈 공연 결합
천년 고찰 정암사가 한여름 함백산의 자연 속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공존을 성찰하고 재즈 선율로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문화 무대를 마련한다.
태백산적멸보궁 정암사는 오는 25일 오후 1시 정암사 문수전에서 ‘2026 정암사 문화유산 콘텐츠 활용사업 인문학 콘서트―여름’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기후위기 시대, 공존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과 재즈 공연을 결합해 진행된다.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음악을 통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자리다.
행사 1부에서는 사단법인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BigWave)’의 김민 상임공동대표가 ‘기후위기 시대의 공존과 실천’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대표는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청년들이 환경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들을 관객들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재즈의 선율과 함께하는 산사의 여름’을 부제로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에는 박지용 재즈피아니스트와 조성덕 베이시스트가 오른다. 두 연주자는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재즈를 전공한 동문으로, 현재 대학 강단과 국내외 공연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지용 피아니스트>

<조성덕 베이시스트>
박지용 피아니스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재즈피아노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코리안 재즈 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했으며 뉴욕 밀러시어터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재즈클럽 등에서 연주했다. 현재 동아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호란밴드’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성덕 베이시스트는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재즈베이스를 전공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외 재즈페스티벌과 방송, 재즈클럽 무대에서 연주해 왔으며 현재 세종대학교·경기대학교·정화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Summer Samba’를 시작으로 ‘Someday My Prince Will Come’, ‘The Girl from Ipanema’, ‘Fly Me to the Moon’, ‘Dolphin Dance’, ‘Blue Bossa’, ‘Summertime’, ‘Breezin’ 등 대중에게 친숙한 재즈 명곡을 들려준다.
오랜 세월 산사를 지켜온 고목과 문수전의 고즈넉한 풍경, 한여름 산바람이 피아노와 베이스의 선율에 어우러져 일반 공연장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진행은 전문 모더레이터인 조은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맡는다. 강연 내용을 관객의 일상과 연결하고 연사와 관객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인문학 토크를 이끌 예정이다.
정암사의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삼소사계(三笑四季)’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정암사가 간직한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현대 인문학과 예술로 풀어내 계절마다 시민들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봄의 ‘깨어남’에 이어 여름의 주제를 ‘공존과 치유’로 정했다.
정암사 관계자는 “함백산의 수려한 생태환경 속에서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함께 돌아보고, 재즈 선율을 통해 내면을 치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인문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함백산야단법석이 주최하고 태백산적멸보궁 정암사가 주관하며,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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