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아우라지 구간 22일부터 2년 3개월만에 운행 재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정선의 산과 강, 그리고 아리랑의 길을 따라 달리던 관광열차 정선아리랑열차(A-train)가 오는 2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이번 재개 운행은 기존 청량리~아우라지 노선에서, 제천~아우라지 구간으로 변경돼 관광 접근성과 지역 연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정선아리랑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정선의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대표적인 관광형 열차다. 산악 협곡과 강이 이어지는 정선선 구간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창밖 풍경 자체가 여행 콘텐츠가 되는 ‘이동형 전망대’ 역할을 한다.
지역에서는 이 열차를 통해 정선아리랑의 고장과 5일장, 관광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기존에는 청량리에서 출발해 주말과 정선 5일장(2·7일)에 맞춰 운행되며 지역 관광과 시장 활성화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 아우라지역에 정차한 정선아리랑열차의 모습.>
그러나 지난 2024년 2월 대형 낙석으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관광객 감소와 지역 체류형 소비 위축 등 공백이 발생했다.
이번 2년 3개월만에 재개 운행은 단순한 철도 복원이 아니라 지역 관광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정선선(민둥산~아우라지) 구간을 운행하는 유일한 열차로서, 관광객 유입을 다시 촉진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소비 구조를 회복시키는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제천 환승 체계 도입으로 수도권·충북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종착지인 아우라지역은 동강과 조양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정선아리랑의 서사적 배경으로도 상징되는 공간이다. 열차는 이곳을 향해 다시 산과 강을 따라 흐르며, 관광과 지역 일상을 연결하는 핵심 이동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운임은 제천~아우라지 기준 10,200원이며, 승차권은 코레일톡과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전국 역 창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중앙선과 충북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제천역에서 환승해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운행 재개를 앞두고 ▲재해예방시설 설치 ▲안내표지 및 시간표 점검 ▲건널목 안전관리 강화 ▲홍보물 정비 등 전반적인 준비를 마쳤다. 장기간 중단 이후 재개되는 만큼 안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종현 본부장은 “A-train이 정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열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의 산과 강을 따라 다시 달리는 이 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지역 관광을 다시 깨우는 흐름이며, 정선의 시간과 경제를 다시 연결하는 ‘움직이는 관광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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