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인생 2막…여량 ‘어울림밴드’, 시골을 바꾸다

  • 임학빈 기자
  • 입력 2026.05.06 09:4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농사 끝난 밤, 기타와 드럼이 모인다…취미 넘어 공동체로 진화하는 농촌 ‘킨포크’ 바람

 과거 일과 술자리가 전부였던 농촌의 저녁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정선군 여량면의 밴드 동호회 어울림은 그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음악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모여 만든 이 밴드는 올해로 10년째, 농촌 공동체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았다.

 

어울림.jpg

<과거 일과 술자리가 전부였던 농촌의 저녁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정선군 여량면의 밴드 동호회 어울림은 그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다음악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모여 만든 이 밴드는 올해로 10년째농촌 공동체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았다.

 

  김기웅(71)단장을 중심으로 보컬 이희정(65), 드럼 김정운(55), 기타 조승래(70)·박숙정(54), 베이스 이용규(66) 씨 등으로 구성된 어울림밴드는 농업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주민들이다.

낮에는 생업에, 밤에는 음악에 몰두하며 각자의 삶에 또 다른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슈퍼를 운영하는 보컬 이희정 씨는 늦깎이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탄탄한 가창력으로 지역 공연마다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들의 무대 뒤에는 더 특별한 공간이 있다.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직접 개조한 컨테이너 연습실이다. 매주 화·금요일 밤, 이곳에는 기타 선율과 드럼 비트가 끊이지 않는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다.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동체의 힘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킨포크(Kinfolk)’적 변화로 해석한다. 가까운 사람들과 취향을 나누고, 관계 속에서 삶의 만족을 찾는 새로운 농촌 문화라는 것이다.

 어울림밴드는 지역 축제와 행사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기웅 단장은 이제 시골은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삶을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음악으로 웃고 만나는 시간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작은 밴드. 그들의 선율은 지금, 농촌이 바뀌고 있다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신호가 되고 있다

 임학빈 기자 yedo5556@hanmail.net

ⓒ 정선신문 & jsweek.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정선군 목재문화체험장 인기
  • “농어촌 기본소득 바람·사전투표 압승…최승준 징검다리 4선 견인”
  • 최승준 민주당 후보 정선군수 당선 확정
  • 공연 보면 케이블카 반값… 정선형 ‘문화관광 패키지’ 뜬다
  • 최승준 정선군수 후보, 막판 표심 공략 총력…“129 민간구급차 지원 추진”
  • 차 한 잔의 행복 - 달팽이 뿔 위 에서 의 싸움
  • 정선군 예미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증설
  • 강원랜드, 태백진로박람회서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 전개
  • “이제 수도요금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 온기 나눈 자원봉사…5월 으뜸봉사자·단체 선정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인생 2막…여량 ‘어울림밴드’, 시골을 바꾸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