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소득·변화·변수의 충돌”… 3파전 격돌
정선군수 선거가 세 갈래 선택지 앞에서 본격 막을 올렸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앞세운 안정, 변화를 내건 교체가 충돌하며 선거 구도가 좀더 뚜렷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승준 군수와 국민의힘 최철규 예비후보가 공식 행보에 나선 가운데, 전영기 정선군의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는 3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승준 정선군수>
<최철규 국민의힘 정선군수 예비후보>
<전영기 정선군의장>
기본소득 본사업 전환… 각종 핵심 현안 빠르게 해결
최승준 군수는 28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징검다리 4선’ 도전에 나선다.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입이 손꼽힌다.
정선군은 2026년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2년간 군민에게 매월 1인당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최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본사업 전환과, 강원랜드 규제완화,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 평창역~정선역~사북역을 잇는 KTX 개통 등 교통망 확충,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추진을 통해 정선지역 경제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민주당 정부와 민주당 도정, 민주당 군정이 함께 힘을 모아 정선의 핵심 현안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낡은 리더십 바꾼다”… 변화론 전면 내세워
국민의힘 최철규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11시 정선읍 비봉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그는 “낡은 리더십을 바꿔야 정선이 성장할 수 있다”며 세대교체와 변화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중앙부처 근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그는 예산 확보 능력을 강조하며, 사북·고한·남면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강원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가공·물류센터 구축과 ‘아리랑로드’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와 교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소속 변수… 전영기 행보 주목
전영기 군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조성, 동서 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KTX 평창~정선선 국가철도망 반영, 가리왕산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여기에 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농촌 정책, 정선만의 문화·관광 자원 차별화 전략도 강조하며 독자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인구 증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6·3 정선군수 선거가 본격 막을 올리며 지역 정가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승준 군수와 국민의힘 최철규 예비후보가 공식 행보에 나선 가운데, 전영기 군의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는 3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사진은 남면 무릉체육공원 풍경. 정선군청 제공.>
결국 이번 선거는 ‘기본소득의 본사업 전환과 지원금 확대’냐, ‘리더십 교체를 통한 변화’냐, ‘무소속 변수의 파괴력’이냐를 둘러싼 선택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각 후보가 내세우는 ‘정권 안정론’과 ‘정권 교체론’까지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의 기억… “정선은 달랐다”
4년 전인 2022년 6·1 지방선거는 강원도 정치 지형에서 뚜렷한 특징을 남긴 선거였다.
당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효과를 바탕으로 18개 시군 가운데 14곳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흐름 속에서도 정선군은 예외였다.
더불어민주당 최승준 후보가 국민의힘 홍천식 후보에게 단 432표 차로 승리하며, 전국적 ‘정권교체 바람’을 비켜 간 대표적 사례로 기록됐다.
정선 유권자들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념이 아니라 먹고사는 생활 정치가 중요하다”며 최승준 후보를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판이 아니라, 따라잡다가 끝난 선거”라고 분석한다.
즉 정선 유권자는 “지지 성향은 나이별·지역별로 갈리지만, 마지막 선택은 결국 인물”이라는 해석이다.
2026 선택의 시간
2026년 6·3 지방선거는 4년 전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정권 아래에서 치러진다.
그만큼 정선군민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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