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 울리고 장터가 춤춘다… 정선, ‘머무는 관광’ 시대 열다
봄이 시작되자, 정선의 무대가 다시 열렸다.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이 곳에서는 이야기가 살아 움직인다.
정선군은 지역 대표 공연 콘텐츠인 ‘아리아라리’와 ‘뗏꾼’을 상설 운영하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본격 가동했다.

<‘아리아라리’ 리허설 장면>
먼저, 정선아리랑센터에서 펼쳐지는 ‘아리아라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바탕으로, 전통의 선율 위에 현대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입혔다.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의 숨결이 살아 움직이고, 영상과 조명이 감정을 끌어올린다.
‘한’과 ‘흥’, 그리고 사람의 삶. 그 오래된 이야기가 지금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공연은 11월 27일까지 이어지며, 정선5일장이 열리는 날마다 오후 2시 관객을 만난다.

<정선군이 4월 들어 지역 대표 공연 콘텐츠인 ‘아리아라리’와 ‘뗏꾼’을 상설 운영하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본격 가동했다. 사진은 정선5일장 풍경.>
또 하나의 이야기, ‘뗏꾼’.
남한강 상류를 따라 뗏목을 몰던 사람들.
물길 위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의 삶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참여하는 이 공연은 매주 토요일, 11월 28일까지 상설로 이어진다.
노래와 몸짓, 그리고 물의 흐름 같은 서사가 관객을 과거로 데려간다.
무대는 공연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선5일장은 또 하나의 공연장이 된다.

<정선 5일장 안전기원제>
오는 11월까지, 매월 2일·7일 장날과 토요일 주말마다 총 70회의 문화공연이 장터를 채운다.
초대가수와 지역 동아리 공연, 그리고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진다.
떡메치기 체험, ‘보부상을 이겨라’, 향토음식 먹기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등 보고 지나가는 시장이 아니라, 머물며 함께 만들어가는 장터다.
전영훈 정선아리랑시장 상인회장은 “공연과 체험이 결합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크게 늘어나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일환기자 jiw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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