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 ‘아리아라리’ 상설공연 ‘뗏꾼’도 토요일마다… 정선 여행의 새로운 공식”
강원도 산골 정선의 오후는 조금 특별해진다. 장이 서는 날, 사람들은 물건만 사지 않는다.
이제는 이야기를 본다.
정선군이 지역 대표 공연 콘텐츠인 ‘아리아라리’와 ‘뗏꾼’을 상설 운영하며 ‘보는 관광’에서 ‘느끼는 관광’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정선아리랑센터에서는 ‘아리아라리’가 상설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아리아라리’는 상설공연에 앞서 지난 3월 31일에는 오픈 드레스 리허설을 개최했다.
이날 리허설은 공연의 완성도를 최종 점검하고 관람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공연은 단순한 전통 공연이 아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 감각적인 영상과 조명, 현대적인 음악이 어우러지며 ‘한’과 ‘흥’,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공연은 정선 5일장(매월 2일·7일)이 열리는 날,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시장과 공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구조는 정선만의 독특한 문화 경험을 만들어낸다.
“장 보고 공연 본다.” 이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상설공연되는 ‘아리아라리’. >
뗏목 위 삶, 무대 위로 되살아난다. 매주 토요일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뗏꾼’ 은 과거 남한강 상류에서 뗏목으로 물자를 나르던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오는 4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으로 운영된다.
과거 남한강 상류에서 뗏목을 이용해 물자를 운반하던 정선 사람들의 삶과 애환, 공동체 정신을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무대 위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군무, 전통 요소를 살린 연출, 공동체의 삶과 애환이 역동적으로 표현된다.
관람객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체험’하게 된다.
공연은 ‘콘텐츠’가 된다. 정선군이 주목하는 것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정선아리랑과 뗏목문화라는 지역 자산을 공연이라는 형태로 재구성해 관광과 연결하려는 시도다.
과거 관광은 ‘풍경’을 보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이야기’를 경험하는 것이다.
정선은 그 흐름에 맞춰 자신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정선의 문화와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선의 문화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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