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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행복을 위한 길, 멈추지 않고 더 멀리”
-동서 6축에 남북9축·KTX 연결로 지역 경쟁력 확보
-50회 맞은 정선아리랑제… “아리랑은 창조적 콘텐츠”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지역의 최대 축제인 제50회 정선아리랑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와 교통망 확충, 올림픽 유산 보존, 강원랜드 규제 개선, 정선아리랑 세계화, 도암댐 수자원 문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굵직한 현안들을 망라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군수는 “군민의 행복과 정선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멀리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교통 인프라 확충, 정선이 가까워진다
최승준 군수는 민선 8기 3년의 성과 중 하나로 광역 교통망 구축을 꼽았다. 정선은 그동안 교통의 오지로 불리며 폐광 이후 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의 악순환을 겪어왔지만, 최근 들어 교통망 확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최 군수는 “동서6축고속도로 영월~정선~삼척 구간 건설사업이 30년 숙원이었는데, 올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침내 통과됐다”며 “2035년까지 5조 6천억 원 이상이 투입돼 70.3km가 신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 착공과 완공 시기 단축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으며, 양방향 동시 개통을 통해 교통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선군이 중심이 되는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군수는 “정선을 중심으로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영월, 봉화, 영양, 청송, 영천 등 10개 시·군이 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이 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다면, 정선은 강원과 경북을 잇는 교차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도망 확충도 빼놓을 수 없다. KTX 평창~정선~사북 연결망 사업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를 염원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것이 추진되면 평창역에서 정선역까지 24.5km 신설, 정선역에서 사북역까지 31.9km구간이 개량된다. 최 군수는 “수도권과 정선이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된다면 관광과 물류, 투자 유치 모두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 가장 앞선 모범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규제 완화, 글로벌 리조트로
정선 경제의 버팀목인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 완화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승준 군수는 “영업장 면적을 14,512㎡에서 20,260㎡로 넓히고, 테이블 게임을 200대에서 250대로, 머신 게임을 1,360대에서 1,61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 설치, 출입일수 총량제 전환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랜드가 단순 카지노를 넘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유산 보존, 국가정원 조성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국내 최초 산림형 국가정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승준 군수는 “산림청과 합의해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 중이며,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 건립, 웰니스 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정원이 완성되면 약 1조 5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천5백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선을 치유·생태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미래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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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버스 전면무료화, 교통복지의 새로운 모형
정선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한 버스 완전공영제와 와와버스 무료화도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군수는 “이용객이 2020년 53만 명에서 2024년 93만 명으로 증가했다”며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성공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2026년부터 공영버스에 AI 카메라를 설치해 탑승객을 자동 식별하고, 시간대별·노선별 수요를 정밀 분석해 효율적 배차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전기버스 확대, 승강장 편의시설 개선등으로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인력난 해소,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농업 분야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정선군은 2023년 라오스와 협약을 맺어 200여 명을 도입했고, 2025년에는 46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필리핀 바왕시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최승준 군수는 “불법 브로커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숙소 건립·보험 지원·통역 도우미 운영 등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도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암댐 물 분쟁, 단호한 입장
강릉시의 가뭄 극복을 위한 도암댐 물 수용에 대해 군수는 “한시적 방류에는 찬성하지만, 이를 빌미로 발전방류를 추진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발전방류가 이뤄지면 하루 11만 톤 이상 방류량이 줄어 송천과 남한강 상류 전역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며 “군민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생회복지원금, 기본소득으로의 가능성
지난 3월 지급된 전 군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정선 지역경제 회복에 즉각적 효과를 냈다. 최승준 군수는 “강원랜드 배당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1인당 30만 원씩 지급했으며, 주민 90% 이상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했는데 선정이 되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매월 15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게 된다”며 “재난지원 차원을 넘어 농어촌형 기본소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선아리랑제 제50회, 세계 속의 축제로
올해 50주년을 맞은 정선아리랑제에 대해서도 최승준 군수는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최 군수는 “정선군민과 함께해 온 정선아리랑제 50년은 전통을 단순히 지키는 데서 나아가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인류문화의 장이였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아리랑은 1971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고, 정선아리랑제를 시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리랑 문화의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문화 축제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공연이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축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2024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최 군수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아리랑을 국민고향 정선에서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세계 아리랑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해 세계 유네스코 문화도시와 연대를 강화, 명실상부한 아리랑의 중심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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