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용선 소장은 올해부터 펼치는 중앙아시아 지역 아리랑 현지 조사에서 ‘고려인’,‘고려사람’으로 불리는 우리 동포 가운데 70세 이상 이주 2~3세대를 대상으로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자행된 강제이주의 삶 속에서 맥을 이어오면서 불리는 아리랑을 채록하고 현지에서 아리랑의 역사·사회적 배경, 전승되는 아리랑과 새롭게 태동한 고려아리랑 등을 망라해 아리랑과 함께한 지난 역사의 발자취를 찾게 된다. 이를 위해 정선아리랑연구소는 5월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딸띠코르간주 까라탈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해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고려인들이 현지 조사의 경우 고려인 단체, 대학, 연구자 등 그동안 구축한 현지화의 교류관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동포 아리랑 조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아리랑의 전파 및 정착과정, 아리랑의 전승 실태, 아리랑의 다양한 변이 양상, 아리랑 전승자에 대한 생애사 기록, 아리랑 관련 유적 현장 조사 등을 병행하게 된다. 특히 공연예술 등 다른 장르로 확산된 아리랑의 모습도 자세하게 담아 아리랑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게 된다.
진용선 소장은 “이러한 때 중앙아시아 지역의 아리랑 조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사라져가는 아리랑의 원형을 찾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이주한 우리 민족이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아리랑 로드를 구체화해 아리랑 문화지도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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