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지역 관광상품 프로그램에 선정된 윤성용 대표
강원도 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탄광지역 주민주도형 관광상품 프로그램’은 탄광산업의 쇠퇴로 인한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등 지역 사회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만드는 관광’이라는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마련된 지원 사업이다. 강원도 내 탄광지역인 정선, 태백, 삼척, 영월 등에서 주민 주도의 체험·숙박·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5년 이 프로그램의 정선 지역 선정 기업 중 하나는 신동읍 산골 깊숙이 자리한 ‘매화골산촌’이다. 150년 전통의 고택과 3만여 평의 사계절 정원을 가꿔온 윤성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계절이 살아 숨 쉬는 정선의 정원,
이곳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길 바랐습니다”
윤 대표는 매화골에서 5대째 터를 지켜오고 있다. 산과 들이 어우러진 깊은 산골, 해발 750m 고지에 조성된 ‘매화골 사계정원’은 그야말로 정선의 사계절을 오롯이 담아낸 자연 속 보타닉 가든이다. 윤 대표와 아내, 두 아들은 농사, 목공, 정원 가꾸기를 함께하며 이 오래된 공간을 체험형 산촌마을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탄광시대에 활기찼던 신동이 폐광 이후 인구도 줄고 참 힘든 시기를 겪었죠. 이곳에 다시 사람을 불러들이고 싶은 마음, 그게 출발이었어요.”
매화골산촌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작물 수확, 닭장 체험, 가마솥 요리, 불멍과 은하수 관찰 등 자연의 리듬 속에서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또한 계절별 유채꽃, 청보리, 작약, 해바라기, 붉은메밀, 황화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경관작물이 식재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삼시세끼’의 그곳, 매화골
매화골은 방송 촬영지로도 이름을 알렸다. tvN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을 비롯해 드라마 ‘루카’, 우주소녀의 Mnet 프로그램, KBS 인간극장, EBS 한국기행 등 수많은 방송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가장 큰 강점은 조용한 산골에서 진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죠. 정선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을 정원처럼 조성해 두었고, 누구든 와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폐광지역의 새로운 미래
“정선형 촌캉스, 우리가 먼저 보여주고 싶어요”
윤 대표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숙박, 체험, 먹거리를 갖춘 종합형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자 한다.
“단순히 꽃구경하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정선의 사계절을 살아보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마을과 연계한 지역축제, 계절별 촌캉스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신동읍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분들께 이곳이 좋은 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제든 환영합니다.”
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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