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향토 성씨 문중을 찾아서 첫 순서로 2025년 2월에 취임한 정선의 금성(錦城) 나(羅)씨 문중 나흥주(67세) 신임 회장을 찾았다. 금성 나씨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여파로 정선에 유입되었다고 한다.
• 금성 나(錦城 羅) 씨의 시조(始祖)는
시조는 나총례 님으로, 고려 건국 및 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태조 왕건에게 ‘나주의 옛 지명인 금성 나 씨’로 성씨를 하사 받으셨습니다.
• 금성 나 씨 정선 문중의 유래
임진왜란 (1592~1598) 중 명나라와 일본의 교섭이 무산되자 전라도 지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조선을 몽땅 삼키겠다는 야욕으로 정유재란을 일으켰는데, 당시 이를 막아내기 위해 관군은 물론 민초들까지 전쟁에 참여해 싸웠습니다.
이때 나 씨 가문의 삼부자가 의병으로 참여하여 전사하자 반 씨 성의 부인이 어린이들만 데리고 충주에 있는 친정으로 피난을 갔고, 충주에서 1세대를 거쳐, 당시 정선현(현 정선군)의 관직 수행 차 오신 나상원 님이 입향조이십니다.
입향조 님께서 정선으로 들어오신 시점에 대하여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족보에 기록된 기준으로 유추하면 1650년경으로 보며, 임종(臨終)하신 년도는 조선 현종 11년 경신년 9월 9일이며 동면 수출리에 묘소가 있습니다. (경신년은 경술년과 신해년을 합쳐서 표기하였으며, 이는 소빙하기로 불릴 정도로 큰 기근이 있었던 경신대기근의 영향으로 보인다. - 편집자 주)
이후 입향조인 나상원 님이 둔 4형제가 정선군 동면 지역을 터전으로 삼아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고, 380여년의 유구한 향토 성씨로 자리 잡아 왔다고 하겠습니다.
• 진행하실 문중 사업은?
문중의 역사를 재고하고 지역사회에 공여하기 위하여 인재 육성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고 향리의 경로사상 고취를 위한 발전 기금 등을 현재 기부하고 있습니다만, 이를 적극 확대 실행하여 나 씨 문중의 위상 정립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특히 마을 인구 소멸 지수가 최고조로 달한 정선 지역의 위급함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가문의 맥을 지켜가는 후손들과 이웃들을 함께 육성하는 일에, 향토 성씨들의 적극적인 조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금성 나 씨 정선 문중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흥주 신임 회장은, 정선군의회 2대 의원과 강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 최문순 강원 도지사 교육특보를 역임하고, 현재 사회복지법인 ’큰빚원‘ 이사장으로 있다.
대담 전인혁, 사진 김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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