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리 봄봄’은 아라리에 봄을 본다는 ‘봄봄’을 붙인 말로 아라리의 본향 정선에서 봄을 본다는 말이다. 아라리 봄봄은 올 초 정선군립예술단 감독으로 영입한 진옥섭 예술감독이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첫 작품이다.
아라리 봄봄이 기존의 정선아리랑 공연과 차별화되는 것은 인위적으로 극을 만들기 보다는 소리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또한 창법에서도 토속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는 것이 연출의 의도이다.
특히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후 변용을 통한 확대가 위주로 되기에 오히려 정선에서는 아리랑의 원형의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는 취지도 담겨있다.
또한 ‘아라리 봄봄’에서 주목할 만한 판이 ‘판굿’이다. ‘판굿’은 마을을 돌면서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농악을 치던 사람들이 마을의 큰 마당에서 펼치는 농악의 노른자위 대목으로 구성한 판이다.
진옥섭 예술감독은 “새롭게 공연되는 아라리 봄봄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아리랑의 새로운 감흥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며, 정선아리랑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 감독은 “이번 가을에는 토속민요 아라리가 경복궁중건을 통해 통속민요 아리랑이 되고,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통해 민족의 노래가 되는 과정을 무악(舞樂)으로 구성한 ‘다큐-연희극(演戱劇)’이란 새로운 판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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