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화가 길종갑 초대전, 5월 2일부터 31일까지
농부화가로 알려지고 화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길종갑 씨의 초대전 ‘끝없는 욕망’이 5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화암면 그림바위예술발전소에 열린다.
화천군 사내면에서 토마토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그림작업을 하고 있는 길 작가는 ‘서양미술기법으로 농촌의 풍경을 비롯한 삶의 일상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화천에 터를 잡고 특유의 붉은빛의 색채로 주변 풍경을 묘사해 왔다.
농부화가답게 가끔 비닐하우스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하곤 하는 길 작가는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반복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뒤로 가는 것을 싫어하며 살아왔는데, 아직은 조금 더 지난 이야기를 그리며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아보려 한다.”고 작가노트에 밝히고 있다.
길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외국에서 온 손님, 이상한 풍경, 먼나라 전쟁’ 등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개막일인 5월 2일에는 즉흥성을 기반으로 서로 음악적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곡들을 창작하며 연주하는 모던시나위(색소포니스트 길영우, 장구명인 목진호) 그룹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있다.
한편, 2013년 옛 변전소 건물을 이용하여 운영해 왔던 현 그림바위예술발전소는 이번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6월중 철거되고, 지상 2층 규모의 미술관으로 신축되어 27년도에 새롭게 개관될 예정이다. 그림바위예술발전소라는 이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질 현 미술관에서의 마지막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도 꽤나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동균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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