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재해자들의 희망,
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
2001년에 “폐광”한 이후 몇 년간 방치되다가 현재 ‘삼탄아트마인(samtan art mine-대표 손화순)’으로 운영 중인 ‘삼탄’
한때는 전국에서 태백시 다음으로 탄광과 광부들이 많았던 정선군은 국내 최대 민영탄광 두 곳을 보유한 탄광촌이었다. (동원탄좌-광부 4천여 명에 연간 200만 톤 생산, 삼척탄좌- 광부 2700여 명에 연간 150만 톤 생산)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 석탄산업전성기엔, 정선군이 대한민국의 대표적 탄광촌이었음을 알리는 행사가 5월 15일 ‘삼탄아트마인’에서 열린다. 바로 ‘제3회 삼탄광부의 날’ 행사이다.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는 흔히 <삼탄>으로 불렸다. 삼탄은 폐광 이후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국내 유일의 탄광>으로, 대한민국 탄광 역사의 “엄청난 스토리”를 가진 곳이다.
(삼탄역사의 발자취)
-함경남도 함주가 고향인 유성연, 이장균이 월남하여 ‘삼천리연탄’을 1955년에 ‘공동창업’하였으며, 1962년에 개광(開鑛)한 굴지의 탄광인 ‘삼척탄좌>를 1970년에 ‘삼천리연탄’에서 인수하였다.
(이들은 공동창업을 하며 ‘3가지 원칙’을 정해 문서로 남긴다)
(첫째) 전 계열사 지분을 양가가 동일 지분으로 소유한다.
(둘째) 어떤 비율로 투자하든 이익은 똑같이 나눈다.
(셋째) 한쪽이 반대하는 사업은 절대 하지 않는다.
국내 최고의 민영 탄광으로 성공신화를 쓴 삼탄은 이러한 모범적인 “동업자 정신”이 세상에 알려지고, 1985년 KBS 주말연속극(열망)으로 만들어져(78부작)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유성연 회장역) 임동진(이장균 회장역)이 주인공으로 열연하였다.
두 가문의 2세 경영진도 선대 회장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널리 알려진 ‘동업 정신’을 수십 년째 이어가는 일화는 유명하다.
석탄산업 전성기인 80년대엔 연간 150만 톤 생산에 “탄질도 최고”인 자칭 “동양굴지 삼척탄좌”로 발전하였다.
1974년 갱내 출수 사고로 18명 사망, 1993년 4월 가스폭발로 7명 사망, 같은 해 7월엔 붕락사고로 또 4명이 사망하는 등, 수많은 광부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대한민국 탄광 역사의 상징적’인 곳이다.
정선군 고한읍 해발 850m에 자리한 삼탄은,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감산을 계속하다 ‘2001년에 폐광’하였고, 현재는 ‘삼탄아트마인(samtan art mine)’으로 운영 중이다.
이처럼 대단한 탄광 역사와 “감동적 스토리”를 품은 ‘삼탄’을 널리 알리려고 삼탄아트마인에서 준비한 ‘제 3회 삼탄 광부의 날 행사’.
이에 광산진폐권익연대도 행사에 힘을 보태기로 하였다.
이날 행사는 12시에 권은중 쉐프가 “광부 아버지 밥상” 차림을 시작으로 광부의 딸 가수 박경하, 진달래의 공연과, 삼탄출신 광부시인 성희직의 시낭송, 진폐재해자 노래자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부처님 오신 날’에 열리는 뜻깊은 행사기에 불과 500m 거리에 자리한 <적멸보궁 정암사>를 들러보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법하다.
BEST 뉴스
-
“몸의 균형은 발에서 시작… 건강수명 늘리려면 매일 빠르게 걸어야”
“허리가 아픈 것도, 무릎이 무너지는 것도 시작은 발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족부학 명장 1호’인 이재욱(사진) 교수가 최근 정선을 찾아 “발은 단순한 신체 말단이 아니라 몸 전체 균형의 출발점”이라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로 매일 꾸준히...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
정선, 인생 2막 도시로 떠오르다… 2년 새 1499명 늘었다
한때 정선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더 익숙한 곳이었다. 탄광의 불이 꺼진 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고, 빈집 처마 밑에는 먼지만 쌓였다. 시장 골목의 간판은 하나둘 빛을 잃었고, 산 아래 마을에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체념 같은 말이 오래 남아 있었다. 하지만 ...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
25년 전 장학생, 세계적 석학 되어 고향 로타리 찾았다
“25년 전 고한로타리클럽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구조공학·지진공학 석학으로 성장한 권오성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가 8일 고향 정선을 찾아 25년 전 자신을 해외 유학길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고한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