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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대통령의 약속으로

  • 최광호 기자
  • 입력 2024.03.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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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알파인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정선 가리왕산은 올림픽 이후 관광 명소가 돼 작년에만 관광객 18만여 명이 찾았다”면서 “가리왕산의 자연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요구해온 정선군민들의 목소리가 국가 수장인 대통령으로부터 응답을 받는 순간이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존치는 물론 이를 확대한 산림형 국가정원으로의 추진까지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것이다. 사실 이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치밀하고 집요하게 준비해 온 정선군과, 찬바람 맞기를 주저하지 않은 많은 지역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다. 

윤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를 두고 “총선을 목전에 두고 선거 승리를 위해 공수표를 남발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하지만 가리왕산 국가정원이 무려 대통령의 입에서 약속의 형태로 발화됐다는 점에서 정부 관계부처에서도 이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는 못할 것이다. 이날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에 대해 산림청은 한국산림과학회, 한국정책학회 등과 함께 문화유산의 보존과 효과적 활용 방안을 마련 중으로,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산림형 정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정원으로 못 박지능 않았지만 사실상 무게중심을 그쪽에 두는 발언이었다. 

물론 실제로 가리왕산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고 조성되기까지는 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큰 산 하나는 넘긴 셈이다. 공수표가 아닌 약속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선군민들의 계속된 관심과 성원 그리고 감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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