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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행복 – 193 기쁨과 근심의 씨앗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1.12.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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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에 ”자생이 모위(子生而母危)하고 강적이도규(鏹積而盜窺)하니 하희비우야(河喜悲優也)리오? 빈가이절용(貧可以節用)하고 병가이보신(炳可以保身)하니 하우비희야(何優非喜也)리오? 故로 달인(達人)은 당순역일시(當順逆一視)하여 이흔척량망(而欣戚兩忘)이라.


  자식이 생길 때는 어머니가 위태롭고 돈이 쌓이면 도둑이 엿보나니 어떤 기쁨이 근심이 아니리오.


  가난은 가히 써 절용(節用)을 하고 병(病)은 가히 써 몸을 보전하나니 어떤 근심이 기쁨이 아니리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통달한 사람은 순경과 역경을 똑같은 것으로 보고 기쁨과 근심을 모두 잊는다.


  인생만사(人生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하지 않았는가.


  가난한 집안에서는 서로 협력하여 가난을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환자는 도리어 건강한 사람보다 더 몸조심하게 된다.


  ‘매일 골골하면서 병원 자주 가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은 그래서 생겨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쁜 일, 즐거운 일이 따로 있을 수 없고, 괴로운 일, 슬픈 일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요컨대 ‘거안사위(居安思危)하고 전화위복(轉禍爲福)하면 되는 것인데 이는 달인(達人)만이 가능한 일일 것이.“ 라고 채근담을 옮긴 이는 풀이했답니다.


  우리 인생살이가 어디 기쁨과 슬픔, 한 가지만 가지고 살 수는 없지요. 기쁨이 있기 슬픔을 알고, 슬픔이 있기에 기쁨을 알고는 그리 견주며 살아가는 게지요.


 저절로


 해도야 절로 가니/달도야 절로 가고/사는 일도 절로 가니/죽는 일도 절로 가지//못난 나도 절로 절로/잘난 너도 절로 절로/나 절로/너 절로/우리 모두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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