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익·정선·조양 휘발유 1690~1700원
-업체들 ‘울상’ 소비자들은 ’방긋’

정선읍 지역 주유소들의 기름값 경쟁이 치열하다. 소비자들은 반기는 반면 업체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삼익주유소(GS)의 휘발유 가격은 1690원. 이는 정선뿐만 아니라 인근 4개시군(정선·태백·영월·평창)을 통틀어 가장 저렴한 가격. 정선군에서 가장 비싼 고한·사북 지역 다섯 개 주유소(1845원로 동일)와 비교하면 리터당 무려 155원 차이다.
인근에 있는 정선주유소(1695원, S-oil), 조양주유소(1700원, SK)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정선읍내 주유소들의 가격 경쟁에 먼저 불을 지핀 곳은 반점재에 위치한 조양주유소. 조양은 신생 주유소로 삼익·진성·관문·정선주유소 등 기존 주유소와의 차별화를 위해 가격을 소폭 낮춰 책정해왔다.
여기에 조양과 근거리에 있는 정선주유소가 지난 9월말부터 가격 대폭 인하로 응수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정선주유소 관계자는 “경쟁을 떠나 국제유가 하락 분을 공급가에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며 “유가는 물가와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지역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특히 다른 주유소들도 따라오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물론 반기고 있다. 정선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지역 주유소들의 기름값이 비싸 타지에 나갈 일이 있으면 타지에서 가득 넣어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반겼다. 또 다른 주민은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80원 이상 비싸 불만이었는데 기름값이 낮아져 참 반갑다”면서도 “과거에 폭리를 취해온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고도 했다.
반면 주유소들은 불편한 기색이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별로 시설투자·부지매입 등에 들어간 비용이나 인건비, 금융비용 등의 사정은 다르겠지만, 지금의 가격 수준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가격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처럼 유가경쟁으로 소비자들과 주유소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개될 관내 주유업계의 시장 흐름에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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