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면서 이웃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들 있지요, 평생 과일가게를 하면서 한 채씩 사들인 상가 건물을 아들이 졸업한 대학에 기증한 노부부, 전쟁터에서 총상을 입어 남자 구실을 할 수 없어 홀로 전국 장터를 전전하며, 동화책을 판매, 평생 저축한 돈 3천만원을 팔십의 나이를 넘자 불우이웃 돕기에 내놓은 노인,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가구 가구를 뛰어다니며 주민을 대피시킨 후 자신은 질식해 숨지는 20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아름다운 이웃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그래도 아름다운가 봅니다.
그중 특히 죽음의 판정을 받고는 자신의 신체 일부를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다는 것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새 생명의 선물이 되는 것이지요.
울산에 사는 김성일(50)씨는 배관공으로 일하다, 2020년 초부터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 오다 2021년 1월, 뇌사판정을 받은 뒤 심장과 폐, 간장, 좌우 신장 등의 장기를 6명에게 기증하고 떠났다고 합니다.
그의 동생은 “형님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했어요. 평소에는 이웃 어르신 댁들의 배관이나 보일러들을 무료로 수리해 주곤 했지요. 그런 형이라서 아마 본인도 장기 기증에 적극 찬성했을 겁니다. 형님이 하늘나라로 가더라도 없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가서 살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위로가 됩니다. 너무도 일찍 떠나는 게 애통하지만, 따뜻한 사람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고. 그의 가족들은 장기 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렸다는 말에 “정말 6명이나 살렸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살려줘서 고맙다.”고도 했답니다.
너와 나
너와 내가/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은/나는 나/너는 너/이기 때문//너와 내가/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은/나도 너이고/너도 나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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