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둥산역을 내려와 약 100여미터 떨어진 곳, 우측에 자그맣게 자리잡은 식당이 있다.
눈으로 봐도 족히 30여년은 돼 보이는 이 식당은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곱창전골전문집 ‘충주식당’이다.
충주식당은 원래 안혜선(63세, 여)씨가 운영하던 식당이다. 식당 이름도 식당 건물만큼이나 소박하다. 안 사장의 고향이 충주라서 충주식당으로 지었다고 한다.
안 사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 얼마 전부터는 안 사장의 아들인 차주명(36세)씨 내외가 그 뒤를 이어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충주식당은 곱창을 전문으로 손님들을 맞이한 지 30여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가 깊은 식당이다. 그래서 단골 고객도 많고, 지역에서는 꽤나 이름난 식당이다.
돼지곱창 요리 관건은 단연코 돼지곱창의 냄새를 잡는 것이겠다. 이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필요하다. 실제 이 식당은 곱창을 받아 손수 냄새를 잡기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1차 손질로 곱창의 냄새를 잡기위해 밀가루와 소금으로 냄새를 잡는 시간도 10시간이나 걸린다. 그렇게 작업한 곱창은 물빼기 작업, 세척 등으로 꼬박 3일 정도가 소요되는 고된 작업이다.
안 사장의 뒤를 이어받은 아들 차 씨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하는 이러한 작업들을 보고 자란 터라 어느 정도 감은 있지만 젊은 사람도 힘들고 벅찰 정도로 고된 작업이라고 한다.
차 사장은 식당을 이어 받은 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더 업그레이드 된 맛과 더 깊은 곱창의 맛을 내기 위해 스스로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한다. 기존의 어머니께서 자리를 잡았던 레시피를 기본으로 젊은 감각을 실어 더 맛있는 곱창을 내기위해 노력한다.
기존의 단골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서 맛에 대한 평가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맛을 내기위해 노력중이다.
곱창전골의 맛을 좌우하는 것이 양념이다. 충주식당은 과일소스로 양념을 한다고 한다. 과일소스로 곱창을 부드럽게 만든다. 내장의 특성상 부패가 빠르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 과정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일소스의 비법은 영업비밀이다.
냄새를 제거하고 부드러워진 곱창에 과일소스 양념장을 넣어 끓인 곱창전골의 맛은 부드러우면서고 깊이가 있고 특유의 잡내가 없어 맛있다.
사리는 일반적인 우동·라면사리가 아니라 순대를 사리로 내어준다. 일반 사리들은 늘러 붙거나 불기 마련인데 순대는 그럴 일이 없으며 순대 그 차체만으로도 곱창을 대신할 메인 메뉴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곱창전골을 다 먹고 볶아주는 철판볶음밥도 역시 일품이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곱창에 소주 한잔 나누고 싶다면 민둥산역 앞 충주식당으로. 예의바르고 겸손한 젊은 부부가 내어주는 음식이라 만족감이 더욱 커진다.
전화 : 033-591-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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