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용소방대, 어르신 찾아 ‘사랑 나눔 짜장면Day’
낙동경로당 시작으로 남면·무릉복지회관서 따뜻한 한 끼 대접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짜장면 한 그릇이지만 외식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이웃과 마주 앉아 안부를 나누는 특별한 한 끼가 됐다.
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정희동)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사랑 나눔 짜장면Day’를 운영한다.
첫 행사는 지난 23일 낙동경로당(사진)에서 어르신 8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협의체 위원들과 남면 남녀의용소방대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소매를 걷어붙이고 재료를 손질했다.
음식을 만들고 그릇마다 정성껏 담아 어르신들에게 직접 대접했으며, 식사가 끝난 뒤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함께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짜장면을 사이에 두고 경로당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참여자들은 음식을 나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을 살피며 안부를 물었다.
어르신들도 이웃들과 한자리에 둘러앉아 식사를 나누며 잠시나마 외로움을 내려놓았다.
이번 행사는 평소 외식할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 끼를 대접하고, 지역사회가 이웃의 삶을 함께 살피는 돌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사랑 나눔 짜장면Day’는 한 번의 식사 봉사로 끝나지 않는다.
오는 30일에는 남면복지회관, 다음 달 6일에는 무릉복지회관을 찾아 더 많은 어르신에게 따뜻한 짜장면을 대접할 예정이다.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크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재료를 손질한 손길과 음식을 나른 발걸음, 마주 앉아 건넨 안부에는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이웃의 정이 담겼다.
정희동 민간위원장은 “어르신들께 따뜻하고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살피는 자리를 만들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나눔과 돌봄이 이어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짜장면 한 그릇이 허기를 채우고, 다정한 안부 한마디가 마음의 빈자리를 채웠다.
남면의 작은 식탁에서 시작된 나눔은 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든든한 이웃의 울타리가 되고 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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