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왈(善宗曰) 기래끽반 권래면(饑來喫飯 倦來眠) 시지왈(詩旨曰) 안전경치구두어(眼前景致口頭語) 개극고우어극평(蓋極高寓於極平) 지난출어지이(至難出於至易) 유의자반원(有意者反遠) 무심자자근야(無心者自近也).
“선종(禪宗)에 이르기를 ‘배고프면 밥을 먹고 고단하면 잠을 잔다’고 했다.
또한 시지에 이르기를 ‘눈앞의 경치를 평범하게 쓰던 말로 표현 하라’고 했다. 대개 가장 높은 것은, 가장 평범한 것에 깃들어 있고, 지극히 어려운 것은, 지극히 쉬운 데서 나오는 법이니, 뜻을 갖는 이는 도리어 멀어지고, 마음을 두지 않는 이는 저절로 가까워진다.”고 했다.
중국 선종(善宗)의 창시자인 달마 대사는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하고 나서,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선법(禪法)을 제자인 혜가(慧可)에게 전수했다.
어느 날, 혜가가 스승인 달마에게 물었다.
“제 마음에 걱정이 가득 찬 것 같습니다. 편안히 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달마가 답했다.
“그렇다면 그 마음을 내게 가져오너라.”
스승의 말에 혜가는 자신의 걱정스러운 마음의 본체가 어디에 있는지 열심히 찾았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다시 스승에게 가서 고했다.
“아무리 마음을 찾아보아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러자 달마가 말했다.
“그럴 것이다. 마음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것이 곧 네 마음이다. 편안하다는 생각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면 마음도 편해질 것이다. 무릇 세상의 모든 일은, 너 스스로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야기 채근담-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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