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後漢)의 장제(章帝)가 죽자 열 살의 어린 나이로 화제(和帝)가 제위에 올랐다.
나이 어린 임금이 자리에 오르게 되면 외척이나 환관들이 득세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당시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장제의 황후였던 두 태후(竇太后)와 그녀의 오빠 두현(竇玄)이 정권을 잡게 되자, 화제는 명목상 임금에 불과하게 되었다.
얼마 후, 권력의 맛을 알게 된 두현은 한 걸음 나아가 화제를 시해하고 자신이 직접 제위에 오르기 위해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사실은 화제에 의해 발각되었고, 화제는 당시 실력을 갖고 있던 환관 정중(鄭衆 )을 시켜 두 씨 일족을 제거하도록 했다. 뜻을 이루지 못한 두현은 체포 직전에 자살했다.
두 씨 일족의 횡포가 사라졌다고 해서 화제의 지위가 공고해진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두 씨 일족을 대신하여 정중이 권력을 쥐고 정사에 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후한은 결국 자멸하게 된다.
명(明)나라 때 조설항(趙雪航)이라는 이가 이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 씨가 제거되자 환관의 세력이 일어나게 되었다. ‘앞문의 호랑이를 막으니 뒷문의 이리가 나온다. (前門据虎後門進狼)”고 했다.
겨울 나무
김 한 경
받침목이 없어
너른 하늘이 쏟아질까 봐
하늘이 쏟아지면
사람들이 다칠까 봐
겨울 나무들은
잎새 떨군 알몸으로
추워라 우- 우- 신음 하면서
겨우-내 큰 하늘을
받치고 섰어.
BEST 뉴스
-
“몸의 균형은 발에서 시작… 건강수명 늘리려면 매일 빠르게 걸어야”
“허리가 아픈 것도, 무릎이 무너지는 것도 시작은 발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족부학 명장 1호’인 이재욱(사진) 교수가 최근 정선을 찾아 “발은 단순한 신체 말단이 아니라 몸 전체 균형의 출발점”이라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로 매일 꾸준히...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
정선, 인생 2막 도시로 떠오르다… 2년 새 1499명 늘었다
한때 정선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더 익숙한 곳이었다. 탄광의 불이 꺼진 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고, 빈집 처마 밑에는 먼지만 쌓였다. 시장 골목의 간판은 하나둘 빛을 잃었고, 산 아래 마을에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체념 같은 말이 오래 남아 있었다. 하지만 ...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
25년 전 장학생, 세계적 석학 되어 고향 로타리 찾았다
“25년 전 고한로타리클럽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구조공학·지진공학 석학으로 성장한 권오성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가 8일 고향 정선을 찾아 25년 전 자신을 해외 유학길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고한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