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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행복- 254 우유 한 잔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5.02.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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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 여름 미국 메릴랜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가가호호를 방문해 물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가난한 젊은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온종일 방문 판매를 다녔기 때문에 저녁 무렵에는 온몸이 지칠 대로 지쳤고 배도 고팠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에는 10센트 동전 하나가 전부였답니다.


”다음 집에 가서는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


현관문을 두드리자 예쁜 소녀가 나왔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젊은이는 차마 배고프다는 말을 못 하고는 물 한 잔을 달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소녀는 젊은이가 배가 고픈 것을 눈치 채고는 우유를 큰 잔 가득 건네주었답니다. 우유를 단숨에 마신 젊은이는 기운을 차리고는 ”우유 값을 얼마나 드리면 될까요?“ 하니 그 소녀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우리 엄마는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돈을 받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이 말에 젊은이는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젊은이는 그동안 학비 마련이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그런데 그날 우유 한 잔으로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었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그 소녀는 병에 걸리고 말았는데 그 도시 병원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중병이라는 진단이 나와 큰 도시에서 전문의를 모셔 와야만 했답니다.


그런데 전문의로 모셔 온 의사의 이름은 ’하워드 켈리‘ 소녀에게 우유를 얻어 마신 바로 그 젊은이였답니다.


켈리 박사는 단번에 그 소녀를 알아보았답니다. 그는 성심성의껏 그녀를 치료하기 시작해, 그녀는 건강을 되찾게 되었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여인은 퇴원을 위해 치료비 청구서를 요청, 비용이 엄청 많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청구서를 보니 그 청구서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답니다.


”우유 한 잔으로 모두 지불 되었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 의사가 바로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설립자인 -하워드 켈리- 박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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