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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행복 – 240 욕심의 끝

  • 김 한 경 기자
  • 입력 2024.03.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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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은 자는 금을 나누어주어도 옥을 얻지 못함을 한탄하고, 공작으로 봉해 주어도 제후가 되지 못함을 원망하며, 부귀하면서도 더 많은 부를 얻으려고 스스로 거지 노릇도 달게 여긴다. 그러나 족함을 아는 자는 명아주 국도 고깃국보다 맛있게 여기고, 베 두루마기도 여우 가죽옷보다 따뜻하게 생각하니 이는 서민이면서도 왕과 같다. 고 채근담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옛날 하늘나라에서 신선 하나가 땅으로 내려왔다. 그는 지상에서 가장 욕심이 없는 자를 데려오라는 천제(天帝)의 명을 받들고 있었다. 천제는 만약 그런 자가 있다면 영원한 생명을 줄 생각이었다.


신선은 어느 산 옆을 지나다가 온화한 얼굴을 지닌 중년 사내를 만났다.

“내가 저기 보이는 큰 바위를 금덩이로 만들어 줄 테니 갖겠느냐?”

사내는 고개를 저으며 싫다고 하면서, 저 산 전체를 금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신선은 욕심에 혀를 내두르며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조금이라도 더 큰 금을 갖기를 바랬다.

그래서 신선은 어린 사람을 찾아 시험하려고 했다.

신선은 어느 마을을 지나다가 반듯하게 생긴 소년을 만났다.

“내가 저기 보이는 큰 바위를 금덩어리로 만들어 줄테니 갖겠느냐?”

“싫습니다.” “정말 저 바위만 한 금덩어리가 탐나지 않느냐.”

신선은 거듭 물었지만 소년은 갖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선은 이제야 제대로 사람을 찾았다는 생각에 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소년에게 물었다. “네 마음이 갸륵하구나. 내가 이 손가락으로 네 소원을 이루게 해줄 테니 하나만 말 해 보거라”

그러자 소년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바위 덩어리나 산을 금으로 만들어 버리는 신선님의 그 손가락을 제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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