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부귀지 요비빈천적통양 당소장지시(處富貴之地 要知貧賤的痛癢 當少壯之時 須念衰老的辛酸)
부귀한 처지에 있을 때는 마땅히 빈천한 처지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젊을 때는 모름지기 노쇠한 처지의 괴로움을 생각해야 한다. -채근담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돈 많은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 하나 있는 아들이 영 게으르고 거만하기까지 했다.
아버지 재산만 믿고 도무지 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돈 알기를 우습게 알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했다.
“참 큰일이구나. 저래가지고 앞으로 내가 죽으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노인은 자나 깨나 그것이 걱정이었다. 그래서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다가 하루는 아들을 불러 말했다.
“네 힘으로 돈 1냥만 벌어와 보거라.”
하지만 평생 돈 한 푼 벌어보지 못한 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두커니 앉아만 있었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아들은 돈 버는 방법을 몰라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보다 못한 아들의 어머니가 몰래 1냥을 주고는 아버지께 갖다드리라고 했다가 이 사실을 알고 엄마 까지도 엄하게 꾸중을 하였다.
이튿날 아들은 마음을 굳게 다짐하고는 돈을 벌어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땀을 흘리며 힘들게 돈 1냥을 벌어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님 제 힘으로 번 돈입니다.”
아들은 아버님에게 1냥을 내밀었습니다.
“정말 네 힘으로 번 돈이냐?”
아버지는 아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얘 그렇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갑자기 아들이 준 1냥을 화롯불에 던지며 “내가 보기엔 네 힘으로 번 것 같지가 않구나?” 고함을 치자 아들은 화들짝 놀라 화로 속에 손을 넣어 엽전을 꺼내 들었다.
“아니 아버님! 제가 땀 흘려 번 소중한 돈을 왜 화로에 던져버리십니까?”
그제서야 노인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아들에게 말했다.
“음……,이제야 네가 정신을 차렸구나.”
BEST 뉴스
-
“몸의 균형은 발에서 시작… 건강수명 늘리려면 매일 빠르게 걸어야”
“허리가 아픈 것도, 무릎이 무너지는 것도 시작은 발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족부학 명장 1호’인 이재욱(사진) 교수가 최근 정선을 찾아 “발은 단순한 신체 말단이 아니라 몸 전체 균형의 출발점”이라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로 매일 꾸준히...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
정선, 인생 2막 도시로 떠오르다… 2년 새 1499명 늘었다
한때 정선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더 익숙한 곳이었다. 탄광의 불이 꺼진 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고, 빈집 처마 밑에는 먼지만 쌓였다. 시장 골목의 간판은 하나둘 빛을 잃었고, 산 아래 마을에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체념 같은 말이 오래 남아 있었다. 하지만 ...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
25년 전 장학생, 세계적 석학 되어 고향 로타리 찾았다
“25년 전 고한로타리클럽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구조공학·지진공학 석학으로 성장한 권오성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가 8일 고향 정선을 찾아 25년 전 자신을 해외 유학길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고한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