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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행복 - 234 자장면 할아버지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3.10.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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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3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종환(삼영화학 명예회장) 회장은 지난 2023년 9월13일 100세 나이로 별세하셨다.


 그는 마산고를 졸업한 뒤 1944년 일본 메이지대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1945년 일본 측 학도병으로 끌려가 소련·만주 국경과 오키나와를 오가며 사선을 넘나들기도 하였다.


 1958년 플라스틱 사출기로 컵과 바가지 등을 만들어 큰돈을 벌어 결국은 삼영중공업 등 16개 회사를 거느린 삼영그룹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그는 평소 “돈을 벌 때는 천사처럼 벌수는 없지만, 쓸데는 천사처럼 쓰겠다.”며 공수래(空手來) 공수유(空手有) 공수거(空手去), 인생은 빈손으로 와서 가득 채운 뒤 사회에 돌려주고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는 말을 만들어 자주 쓰면서, 평소 자장면과 된장찌개를 자주 먹으며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 ‘자장면 할아버지’로 불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2남 4녀를 둔 이 회장은 일찍 장학재단을 만들어 국내외 명문대 재학생 1000여명 안팎에게 150억원 정도를 지급, 이렇게 지급한 장학생이 23년간 1만2000여명으로 금액은 2700억원에 박사학위를 받은 장학생만 750여명 이라고 하며, 지난 2012년엔 서울대학교에 600억원을 기부해 전자도서관을 지어주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하늘


훌훌 벗어버리면/날개 없이도/훨훨 날을 수 있는 것을//놓지 못하는 집착 때문에/벗지 못하는 무게 때문에//눈이 시리도록/바라만 봐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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