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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덕산기에서 숲속책방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해온 소설가 강기희 씨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동강에는 쉬리가 있다’, ‘도둑고양이’, ‘이번 청춘은 망했다’ 등 현대사의 굴곡을소설로 담아낸 강기희 작가는 2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새벽 사북 정선군립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임종은 강기희 작가의 부인 유진아 씨가 함께 했다.
1964년 정선 덕산기에서 태어난 강기희 작가는 정선중·정선종고를 졸업하고 강원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장편소설 ‘아담과 아담 이브와 이브’로 월간 문학21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고, 2001년에는 ‘도둑고양이’로 디지털문학대상을 수상했다.
2004년 고향으로 돌아와 작품활동을 이어갔고 ‘동강에는 쉬리가 있다’, ‘은옥이’, ‘개같은 인생들’, ‘연산의 아들 이황’, ‘위험한 특종-김달삼 찾기’, ‘이번 청춘은 망했다’ 등 장편소설과 시집 ‘우린 더 뜨거워질 수 있었다’, 소설집 ‘양아치가 죽었다’ 등을 집필했다. 2006년부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도 활동했으며, 한국문학평화포럼, 한국작가회의 등 문인 사회활동도 활발히 했는데 2022년에는 한국민족작가연합 상임대표를 맡기도 했다.
정선지역 내 시민사회활동도 활발히 해 ‘도암댐 해체를 통한 범국민 동강 살리기 운동본부’ 상임 대표, ‘의정비 인상저지 정선군민 긴급행동’, ‘정선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 ‘동강살리기 운동본부’ 상임대표, ‘정선문화연대’ 상임대표, ‘정선시민연대’ 상임대표를 맡았고 2014년부터 정선신문 독자위원회 감사로도 활동했다.
정선 아라리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비봉산 옛 충혼탑 자리에 신사터표지판을, 정선 녹송공원에는 동학역사비를, 또 아라리촌에 이범익·박춘금 친일파 단죄비를 세우는 등 지역 내에서 활발한 시민 사회활동을 펼쳤다.
2017년부터는 정선 덕산기 계곡에서 부인과 함께 ‘숲속책방’을 운영해왔는데, 투병 중 마지막 저서로 ‘정선’을 출간했는데 강기희 작가가 집필한 ‘정선’은 정선지역의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인문여행서다. 고 강기희 작가의 유지에 따라 유해는 덕산기 숲속책방 어귀 작은 비석 아래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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