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에 구내심지문(口乃心之門)이니 수구불밀하면(守口不密)하면 설진진기(絏盡眞機하고, 의내심지족(意乃心之足)이니 방의불엄(防意不嚴)하면 주진사혜(走盡邪蹊)니라.
“입은 곧 마음의 문이니, 입을 지키되 엄밀히 하지 않으면 진정한 기밀이 모두 새나갈 것이다. 뜻은 마음의 발이니 뜻을 막되 엄격히 하지 않으면 비뚤어진 길로 달아날 것이다.
인간의 사고(思考)와 행동의 근원인 마음, 그것은 언어를 통해서 표현되며 의사는 실천으로 옮겨진다. 여기서 말하는 수구(守口), 즉 입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심중의 비밀을 밖으로 간단히 내뱉지 말라는 뜻만은 아닐 것이다. 흔히 언중유골(言中有骨), 이니 취중본심(醉中本心) 이니 하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이란 것은 아주 이상한 것이어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성적인 의지를 떠나 제멋대로 돌아다니며 혼란을 일으키는 근본이 되어 버린다.
말을 한 당사자는 ‘그 말은 나도 모르게 나온 것이지 본뜻은 아니었소’라며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무의식중에 본심을 드러난 것으로 인정하게 된다. 능변인 데다가 재치가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그러므로 ‘입은 만 가지 재화(災禍)의 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말 한마디에 평생 살아 온 자신의 인간 됨됨이를 표현하게도 된답니다.
요즈음 잘못되거나 거짓된 말들로 주위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서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그때를 추억하지
모자라고 부족해/더 갖고 싶을 때면/우리 그 때를 추억하지//쌀 있지 연탄 있지 김장했지/뭣이 걱정이야!//모자라고 부족해/더 갖고 싶을 때면//우리 그 때를 추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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