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차 한 잔의 행복- 220 맹사성의 깨우침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3.03.14 10:27
  • 글자크기설정


맹사성은 조선 초의 황희정승과 함께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재상이자 청백리의 상징으로 우의정 좌의정까지 지낸 분이시다.


맹사성의 할아버지인 맹유가 며느리가 해를 삼키는 태몽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에 들어가 공부하던 자식인 맹희도에게 부친이 위독하다는 급전을 띄워 집으로 오게 한 후 며느리와 동침하게 하여 맹사성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어느 날 최영 장군이 낮잠을 자고 있는데 용 한 마리가 집 앞 배나무를 타고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놀라 밖으로 나가보니 어린 맹사성이 배나무에 올라 배를 따고 있었답니다. 최영이 꾸짖으며 동태를 살펴보니 보통 아이들처럼 울거나 도망치지 않고 바르게 예를 갖추어 잘못을 고하는 모습에서 범상치 않음을 알고는 손녀사위로 삼았다지요.


이후 최영이 그 집을 맹사성에게 물려주었는데 그 집이 지금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맹씨행단(孟氏杏壇)이라고 합니다.


조선 초 맹사성이 19세에 장원급제하여 파주 군수로 부임, 자만심 가득한 청년이었을 때 무명선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고을을 잘 다스릴 수 있는지를 물으니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나쁜 일 하지 않고 좋은 일만 하면 됩니다.” 그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리라 맹사성은 못마땅하여 일어서서 나가려 하는데 스님은 “어린아이도 다 알지만 실천하기에는 팔십 노인도 어려운 일이지요”라며, 차 한 잔 하고 가시라며 스님이 차를 따르는데 차가 가득 넘쳐 방바닥을 적시고 있었답니다. 이에 맹사성이 “스님 찻물이 넘치고 있습니다.”라고 하니 “찻잔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고 있는 것은 알면서, 어찌 지식이 넘쳐 인격을 망치는 것은 모르십니까?”


그 말을 들은 맹사성이 부끄러움에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급히 나오다가 문틀에 머리를 부딪치자 스님은 “몸을 낮추면 머리를 부딪칠 일이 없지요.”라며 자신의 선지식을 뽐내고 싶은 젊은 혈기에 겸손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답니다.


맹사성은 그 일들로 깊이 깨달음을 얻고는, 그 후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한 청백리가 되어 후대에 이름을 남기는 정승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릉도원


신선들이 모여 사는 무릉도원을/어디로 가는지 길을 몰라서//하늘에도 없는 길을/허공에 내서/잎 새를 매달고 꽃을 피우는/나팔꽃 줄기에 길을 물으니//자주빛 미소로/소근 대는 말//울고 웃는 이곳이/무릉도원이래.


ⓒ 정선신문 & jsweek.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정선군 목재문화체험장 인기
  • “농어촌 기본소득 바람·사전투표 압승…최승준 징검다리 4선 견인”
  • 최승준 민주당 후보 정선군수 당선 확정
  • 공연 보면 케이블카 반값… 정선형 ‘문화관광 패키지’ 뜬다
  • 최승준 정선군수 후보, 막판 표심 공략 총력…“129 민간구급차 지원 추진”
  • 차 한 잔의 행복 - 달팽이 뿔 위 에서 의 싸움
  • 정선군 예미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증설
  • 강원랜드, 태백진로박람회서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 전개
  • “이제 수도요금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 온기 나눈 자원봉사…5월 으뜸봉사자·단체 선정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차 한 잔의 행복- 220 맹사성의 깨우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