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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 216 된장과 오덕(五德)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2.12.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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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평생을 먹고 살아도 질리지 않는, 대표적인 음식들이 있지요. 밥,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그런데 그 음식 중 된장, 그 된장에는 오덕(五德)이란 다섯 가지 덕망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단심(丹心) - 된장은 다른 음식과 섞여도 결코, 자기 맛을 잃지 않는데, 이것을 단심의 덕이라고 한답니다.


  둘째는 항심(恒心) - 된장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으며, 오히려 더욱 깊은 맛을 내는데, 이것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항심의 덕이라고 한답니다.


  셋째는 무심(無心) – 된장은 각종 병을 유발시키는 지방을 녹여내는데, 좋지 않은 기름기를 없애주는 이 덕을 된장의 무심이라고 한답니다.


  넷째는 선심(善心) - 된장은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맵고 독한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된장의 이 덕을 선심이라고 한답니다.


  다섯째는 화심(和心) - 된장은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룬다고 합니다. 어떤 것과 어울려도 조화를 이루어 낼 줄 아는 이 덕을 된장의 화심이라고 한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익히고, 배우고, 실천해야 할 덕목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2022년도 올해의 사자성어가 괴이불개(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아니함.)라고 합니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하고도 그것이 잘못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모호한 혼돈의 심리 세태가 아니어야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없어


빈 걸망 하나도/버거운 삶인데/너무도 많은 것을/채우려 해서일까…//하루도 거르지 않고/보고 듣고 살았는데/무엇을 보고 듣고 살았는지를 모르겠고//평생을 주고받고/계산하며 살았는데/무엇을 계산하며 살았는지를 몰라//떠날 때/가지고 갈까 하니/갖고 갈 것이 없고/버리고 가자 하니/버릴 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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