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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행복 - 206 마음과 재능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2.07.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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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지심사(君子之心事)는 천청일백(天靑日白)하여 불가사인이지(不可史人不知)요


 군자지재화(君子之才華)는 옥온주장(玉韞珠藏)하여 불가사인이지(不可使人易知)라.


 자신의 마음가짐은 하늘처럼 푸르고, 대낮같이 밝게 해서 어느 누구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자신의 뛰어난 재능은 옥돌이 바위 속에 깊이 박힌 듯이, 물속에 깊이 잠긴 듯이, 남이 쉽게 알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


 채근담에 나오는 문장으로, 19세기 초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장편소설˂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修業時代˃를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하나의 재능을 같고, 하나의 재능을 위해서 태어난 자는, 그 속에서 그의 가장 아름다운 생존을 발견해 낸다’고 했고.


 러시아 소비에트 문학의 기수로 일컬어지는 막심 고리키는 ‘재능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즉 자기의 힘을 믿는 것’이라고 했으며, 독일의 시인 하이네는 ‘재능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며, 인격은 세상의 거친 파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답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별나라에 와서 사람으로 살다 가는 동안, 도덕적으로 지켜야 할 일들이 많기도 하지만 특히 자신을 표출해야 할 일들과 다소곳이 감추고 사는 일 들을 구분하며 살아야만 되겠습니다.

 

 

  고향


고향마을 작은 동산/언덕에 서면/동구 밖 느티나무/세월에 지쳐있고./이사 안 한 까치집 둥지 뒤로/코흘리게 파란 하늘 그대로인데//초가지붕 돌담 집은/아파트로 변하고/버들치 잡던 개울은/시멘트 길로 덥여졌다.//무엇을 하다 이제 사 왔니/겨울바람 귓전에서/자꾸 되묻는데/고향을 하나 둘/떠나가서는/낮익은 얼굴 없는/텅 빈 마을에/강아지 몇 마리/겨울 하늘을 향해/낮설다 컹- 컹-/짖어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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