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차 한 잔의 행복 – 202 꽃 부각

  • 김한경 기자
  • 입력 2022.05.25 10:52
  • 글자크기설정

 

필자가 강릉 송정해변에서 매주 금·토요일, 육필시 전시와 라이브(내나름으로, 길거리 전시회와 버스킹) 공연으로 매주 강릉을 가는데 태백을 지나 삼척 IC에서 강릉행 고속도로를 오르다 보면 지난 4월 삼척 산불로 인하여 산들이 부분 폐허가 되어 산세가 보기에 안 좋았는데, 어제 갈 때는 고속도로를 오르니 아카시아 꽃 향이 코를 진동을 해보니 길옆으로 아카시아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비행기를 타고 구름 속을 달려가는 착각을 하게 되더군요.

 

오래전 낚시 좋아하던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부처님 오신 날이고 그때가 되면, 물고기들 입질이 제일 왕성하다고들 했는데 아마도 그 낚시 친구들은 지금쯤 어느 물가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는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잠시 어릴 적 생각에 젖어 들었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진달래뿐만 아니라 아카시아 꽃도 많이 따서 먹던 시절이었지요. 특히 우리 집에서는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기 전, 그것을 따서 찹쌀풀을 덧입혀 햇볕에 말렸다가 김부각처럼 기름에 튀김을 해서 먹으면 그 맛이 정말 환상이었답니다.

 

요즈음은 맛있는 음식들이 하도 지천이라 입맛이 변해, 그렇게 해서 먹으면 옛날 맛이 살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공해 없는 깊은 산속의 아카시아 꽃을 채취할 수가 없으니 언감생심이라 편의점에서 김부각이나 사서 먹으면서 어릴 적 아카시아 꽃 부각 맛을 상상이나 해 봄이 그럴 듯도 할 것 같아, 그냥 꿈으로만 간직하는 일이 오히려 다행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아카시아 꽃 부각의 어릴 적 그 맛을 상기하면서

 

 

무릉도원

 

신선들이 모여 사는/무릉두원을/어디로 가는지/길을 몰라서//하늘에도 없는 길을/허공에 내서/잎새 달고 꽃피우는/나팔꽃 줄기에게/길을 물으니//남들이 들을라/소곤대는 말//울고 웃는 이곳이/무릉도원이래.

 

ⓒ 정선신문 & jsweek.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정선군 목재문화체험장 인기
  • “농어촌 기본소득 바람·사전투표 압승…최승준 징검다리 4선 견인”
  • 최승준 민주당 후보 정선군수 당선 확정
  • 공연 보면 케이블카 반값… 정선형 ‘문화관광 패키지’ 뜬다
  • 최승준 정선군수 후보, 막판 표심 공략 총력…“129 민간구급차 지원 추진”
  • 차 한 잔의 행복 - 달팽이 뿔 위 에서 의 싸움
  • 정선군 예미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증설
  • 강원랜드, 태백진로박람회서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 전개
  • “이제 수도요금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 온기 나눈 자원봉사…5월 으뜸봉사자·단체 선정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차 한 잔의 행복 – 202 꽃 부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