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 2만여 명 북적
뗏목·나룻배 체험부터 통나무 도강까지 웃음꽃
“뗏목은 물살을 가르고, 막걸리 잔에는 정선의 인심이 넘쳤다.”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가 사흘 동안 흥겨운 여름 놀이터로 변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사진)’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찾아 뗏꾼의 삶과 정선아리랑의 정취를 즐겼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이름에 ‘막걸리’가 더해진 것이다. 남한강 물길을 오가던 뗏꾼들의 고단한 하루를 달래주던 막걸리를 축제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불러냈다. 전통 뗏목문화에 지역 먹거리와 공연, 체험을 접목하면서 축제장은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흥겨운 잔칫집이 됐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물 위에서 펼쳐진 체험이었다. 관광객들은 뗏목과 나룻배에 올라 아우라지 물길을 누볐고, ‘통나무 타고 아우라지 도강경기’ 참가자들은 중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통나무가 흔들릴 때마다 응원과 탄성이 터졌고, 물에 빠지는 순간에는 축제장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었다.
어린이 물놀이시설은 아이들의 차지였다.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날렸고, 어른들은 향토음식점과 푸드트럭을 오가며 막걸리와 정선찰옥수수 등 지역의 맛을 즐겼다. 힘차게 떡메를 내려치는 떡메치기 체험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에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찾아 뗏꾼의 삶과 정선아리랑의 정취를 즐겼다.>
무대에서는 정선아리랑과 어린이 아리랑, 모둠북 난타, 라인댄스, 실버합창단과 지역 동아리 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뗏목제례와 뗏목 시연은 아우라지에 깃든 역사와 뗏꾼들의 삶을 되살리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정선아리랑 전수관과 수석전시관, 아우라지 시인학교,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광객들은 물놀이와 먹거리를 넘어 아우라지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경험했다.
축제의 흥겨움 뒤에는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손길이 있었다.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 적십자봉사회, 보건소,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사회단체가 교통과 주차, 수상 안전, 의료지원과 봉사활동을 맡아 사흘간의 축제를 뒷받침했다.
유신 여량면장은 “올해는 아우라지의 뗏목문화에 막걸리 문화를 더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몄다”며 “아우라지만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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