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야시장…먹거리·공연·체험 한자리에

해가 지고 달빛이 내려앉으면 정선아리랑시장에 또 하나의 장이 선다.
고소한 튀김 냄새가 골목을 채우고, 공연장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흐른다.
장을 보러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은 먹거리 매대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가족과 연인들은 환하게 불을 밝힌 포토존에서 가을밤의 추억을 남긴다.
정선아리랑시장은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시장 공연장과 5일장길 일원에서 ‘정선 달빛마중 야시장’을 운영한다.
낮 장터의 활기를 저녁까지 이어갈 이번 야시장에는 정선의 맛과 젊은 감각을 담은 먹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향긋한 더덕튀김과 수제 곤드레소시지를 비롯해 멘보샤와 황기마라오리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20여 개 매대가 방문객을 맞는다.
지역 청년과 공방이 참여하는 수공예 플리마켓 10개 팀도 장터에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손으로 만든 생활용품과 장신구 등을 구경하다 보면 익숙한 전통시장 골목이 색다른 나들이 공간으로 다가온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시장 공연장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야시장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체험 행사도 진행되며, 행사장 곳곳에는 야간 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해 누구나 편안하게 가을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51회 정선아리랑제가 열리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목·금·토요일 사흘간 야시장을 확대 운영한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리랑의 흥을 이어 시장의 맛과 멋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시장은 전체 기간 동안 모두 11차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백년시장 육성사업’, 강원특별자치도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말야시장 조성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과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 사업을 맡고, 정선아리랑시장상인회가 현장 운영에 참여한다.
운영 기간에는 참여 상인을 대상으로 메뉴 구성과 고객 응대 등에 관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단순히 한철 열리는 야시장에 그치지 않고, 상인들의 운영 역량을 높여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취지다.
전영훈 정선아리랑시장상인회장은 “낮에만 북적이던 시장의 활기를 저녁까지 이어가고, 상인들에게도 방문객을 만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맛있는 먹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준비한 만큼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정겨운 가을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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