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 년 노송의 기품을 돌 위에 재현… 전국 지자체·관광객 감탄 이어져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석공예단지에 자리한 도화석공예의 ‘칠보석분재(사진)’가 독창적인 예술성과 뛰어난 조경미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화석공예(대표 오승용·73)에 전시된 100여 점의 작품들은 수십 년 된 노송의 기품과 자연미를 섬세하게 재현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정선에서 생산되는 칠보석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결이 어우러지며 작품마다 저마다의 개성과 예술성을 드러내고 있다.
오 대표는 30여 년 전 덕우리 취적봉을 오르며 바위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서 영감을 얻어 칠보석분재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분야였지만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독창적인 석재 분재 예술로 발전시켰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 2021년 한국전문직업재능인증위원회로부터 석재조경전문재능박사 인증을 받았으며, 석재자연조경 분야 한국재능인으로도 선정됐다.
이어 2022년에는 거대 자연석을 활용한 분재로 특허를 획득했고, 분재 디자인 역시 디자인등록원부에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칠보석분재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개인들의 조경공사 의뢰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평택시청과 의성군청 등 다양한 지자체 조경사업에 참여했으며, 일부 사업은 3억 원이 넘는 규모로 진행되기도 했다. 공사 이후에도 유지관리 용역을 맡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정선아라리촌 입구에도 오 대표의 조경 작품이 설치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암동굴과 정선5일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덕우삼거리를 지나며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오 대표는 “정선군민들 가운데도 칠보석분재가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언제든 방문하면 작품 감상은 물론 분재 제작 과정과 이야기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석공예단지에 자리한 도화석공예의 ‘칠보석분재’가 독창적인 예술성과 뛰어난 조경미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화석공예 오승용(사진) 대표의 작품 100여 점은 수십 년 된 노송의 기품과 자연미를 섬세하게 재현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인근 주민 임모(69) 씨는 “돌과 나무가 어우러진 작품을 보고 있으면 살아 있는 소나무를 보는 느낌이 든다”며 “정선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때 6개 업체가 모여 활기를 띠던 덕우리 석공예단지는 석공예 산업 쇠퇴와 함께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도화석공예는 칠보석분재라는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하며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권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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