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무더위 등 영농여건 악화와 경매가격 하락으로 재배농가들 한숨
화암면 토마토 재배농가들이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예년보다 품질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으며, 토마토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전국 명품으로 자리 잡은 화암토마토의 명맥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화암면 토마토작목반의 토마토 출하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정선농협 화암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올 7-8월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토마토 생육이 불량해지고 착과율이 낮아 출하량이 지난해 276톤에서 7.2% 줄어든 256톤에 그친 것으로 밝혔다. 특히, 일조량은 많았지만 밤기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품질 저하와 상품성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매가도 예년에 비해 많이 낮아져 매출액도 작년 7억 6700만 원에서 약 18% 줄어든 6억 2900만 원에 불과해 재배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 열린 토마토도 익지 않고 있고, 출하경비에 못 미치는 경매가로 출하를 포기하면서 예년에는 11월 초까지 출하했으나 올해는 10월 초에 출하가 끝난 실정이다.
금년 7월 말 출하 초기만 해도 많은 출하량과 전국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하면서 큰 기대를 갖게 했으나, 올해 여름 평년보다 2-3도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하면서 일조량은 많았지만 밤기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품질 저하와 상품성 하락으로 당도와 저장성이 떨어진 토마토의 비율이 증가했고, 도매시장에서는 중하품의 거래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농산물가격이 하락하였고 이로 인해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화암토마토작목반의 최종진 반장은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 등 갈수록 힘들어지는 영농여건에 토마토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날지 모르는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올해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생육 균형이 무너지면서 작황이 다소 부진했다”며 “냉방시설이나 스마트팜농업 기술 같은 기후대응 설비의 도입과 함께 더위에 강한 토마토품종으로 변경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권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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