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탈지재자심(纏脫只在自心) 심료즉도사조점(心了則屠肆槽店) 거연정사(居然淨士) 불연(不然) 종일금일학(縱一琴一鶴) 일화일훼(一花一卉) 기호수청(嗜好雖淸) 마장종재(魔障終在) 어운(語云) <능휴진경 위진경 能休塵境爲眞境) 미료(未了) 승가시속가(僧家是俗家)>.
얽매임과 벗어남은 오직 자기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니 마음에 깨달음이 있으면 푸줏간도 주막도 극락정토요. 그렇지 못하면 비록 거문고와 학을 벗 삼고 꽃과 풀을 가꾸어 그 즐거움이 맑을지라도 끝내 악마의 방해는 있을 것이다. 옛말에 이르기를 ‘버릴 줄 알면 티끌 세상도 선경이 되고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절에 있어도 곧 속세’라고 했다.
십수 년 전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이다.
시베리아 벌판을 달리던 냉동차에 사람이 갇혔다. 사람이 안에 있는 줄도 모르고 냉동실 문을 밖에서 잠그고 말았던 것이다.
냉동실에 갇힌 사내는 필사적으로 문을 열어달라고 외쳤지만, 이미 차는 주행을 시작하여 운전기사는 차량 소음 때문에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차는 달리고 있었다.
사내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
‘나는 이제 죽을 것이다. 이미 내 몸은 얼어가고 있다. 의식도 희미해지고 있다. 모든 것이 마지막이다.
사내는 냉동실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연필로 냉동차 벽에다 그렇게 끄적거렸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냉동차는 멈추고 물건을 내리기 위해 냉동실 문을 열었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사내가 싸늘한 시체로 냉동실 바닥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냉동실의 온도가 사람이 얼어 죽을 만큼 낮지 않았는데도 사내가 얼어 죽었다는 것이다. 그 냉동실은 냉동기기가 고장이 나서 전혀 가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사내를 얼어 죽게 만든 것은, 냉동 온도 때문이 아니라 죽음 앞에서 벌벌 떨게 한 공포였던 것입니다. -이야기 채근담-에서
BEST 뉴스
-
“몸의 균형은 발에서 시작… 건강수명 늘리려면 매일 빠르게 걸어야”
“허리가 아픈 것도, 무릎이 무너지는 것도 시작은 발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족부학 명장 1호’인 이재욱(사진) 교수가 최근 정선을 찾아 “발은 단순한 신체 말단이 아니라 몸 전체 균형의 출발점”이라며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맞는 자세로 매일 꾸준히... -
35세 정선 청년, 경북대 교수 되다… 박영기 교수의 멈추지 않은 도전
정선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영기(35 사진) 교수가 지난해 3월 경북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섬유공학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후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정선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학교 파이버시스템공학부에 진... -
“영어 배우는 91세 만학도”… 오늘도 인생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 오래전 누군가 남긴 이 말은 희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 정선의 작은 교실 한편에서는 그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한 노인이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정선읍 애산리 여성회관 영어회화 교실. 문이... -
정선, 인생 2막 도시로 떠오르다… 2년 새 1499명 늘었다
한때 정선은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더 익숙한 곳이었다. 탄광의 불이 꺼진 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했고, 빈집 처마 밑에는 먼지만 쌓였다. 시장 골목의 간판은 하나둘 빛을 잃었고, 산 아래 마을에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는 체념 같은 말이 오래 남아 있었다. 하지만 ... -
강원 시니어클럽 한자리에… ‘노인일자리 해법’ 머리 맞댔다
강원특별자치도 15개 시·군 시니어클럽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정선에 모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선군은 9일 정선군가족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 기관장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 -
25년 전 장학생, 세계적 석학 되어 고향 로타리 찾았다
“25년 전 고한로타리클럽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구조공학·지진공학 석학으로 성장한 권오성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가 8일 고향 정선을 찾아 25년 전 자신을 해외 유학길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고한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